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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추천 도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10월의 책, 『야호』 외 8권

[독서신문]

유아

숲에 사는 동물의 우정 이야기를 그린 그림책이다. 유소프 가자는 말레이시아 작가로 코끼리를 환상적이고 다채롭게 묘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코끼리 보호에 앞장서면서도 어린이 감성 교육에 힘쓰고 있다. 이번 책의 주인공은 아기 코끼리다. 선이 가느다란 검은색 펜을 이용해 화려한 기교 없이 숲속의 오후를 담백하게 표현했다. 숲속 곳곳에는 아기 코끼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다양한 동물 친구들이 숨어 있다. (이진아 사서)

■ 야호
유소프 가자 글·그림 | 북극곰 펴냄 | 36쪽 | 13,000원

주인공은 둥근 것을 좋아한다. 싱그러운 초록색의 씨앗, 온 세상을 환히 비춰주는 태양, 달콤하고 상큼한 블루베리, 커다란 달 등이 참 좋다. 이 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둥근 것들의 아름다움을 알려준다. 서정적이고 정감 넘치는 색감의 그림은 따뜻하다. 글을 쓴 조이스 시드먼은 자연을 소재로 한 동시를 쓰는 시인으로 칼데콧 아너 상을 수상했고, 그림작가 유태은은 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황인혜 사서) 

■ 둥글둥글 둥근 달이 좋아요
조이스 시드먼 지음 | 이상희 옮김 | 유태은 그림 | 미디어창비 펴냄 | 32쪽 | 12,000원


초등 저

안읽어 씨 가족은 안읽어 씨, 산만해 여사, 귀여운 딸 안봄, 늙은 개 왈왈 씨가 한 가족이다. 이 가족에게 특별한 점이 있다면 1년에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것이다. 안읽어 씨는 발톱을 깎을 때, 산만해 여사는 뜨거운 라면 냄비를 받칠 때 책을 사용한다. 어느 날 이 가족은 책 뒤의 약도를 발견한 뒤 ‘맛있는 책 요리점’을 찾아 나선다. 작가는 이야기를 통해 남들 눈치 보지 않고 자신의 입맛에 맞는 책을 고르는 것이 중요함을 말한다. (안옥주 사서) 

■ 안읽어 씨 가족과 책 요리점
김유 지음 | 유경화 그림 | 문학동네 펴냄 | 124쪽 | 10,000원

책의 배경인 부산 아미동에는 과거 일본인들의 공동묘지였던 비석마을이 있다. 이 마을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무뚝뚝한 할아버지와 일본인 귀신의 기묘한 만남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책은 낯선 타국에 묻힌 이들과 고향을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분단 실향민들의 슬픔을 다룬다. 할아버지와 귀신이 티격태격 대화하는 모습과 서로의 아픔을 공감하는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내며 다소 무거운 주제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풀었다. (오승연 사서)

■ 할아버지 집에는 귀신이 산다
이영아 글·그림 | 꿈교출판사 펴냄 | 52쪽 | 14,800원

클로비는 거실 가운데서 축구 묘기를 부리다가 실수로 엄마가 아끼는 하마 도자기를 깨트린다. 클로비는 깨진 조각들을 손수건에 싸 주머니 속에 집어넣었는데, 몇 시간 뒤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진다. 도자기 조각들이 손수건에 모두 스며든 것이다. 그 이후에도 클로비는 거짓말을 할 때마다 마법의 스카프로 덮어버렸고, 마침내 천은 포포피포라는 괴물이 되고 만다. 이 책은 아이들이 잘못을 인정하고 스스로 솔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수경 사서)

■ 거짓말 손수건, 포포피포
디디에 레비 지음 | 김주경·이보연(해설) 옮김 | 장 바티스트 부르주아 그림 | 이마주 펴냄 | 52쪽 | 9,500원


초등 고

잭은 성적도 좋고 말썽도 피우지 않는 평범한 아이다. 좋아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고, 비디오 게임을 할 수 있는 소파가 잭이 가장 사랑하는 장소다. 하지만,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수많은 과외 활동을 하느라 소파에 머물 시간은 많지 않다. 잭은 몇 개라도 그만두게 해주지 않는다면 소파에서 내려오지 않겠다며 공부파업을 선언한다. 이 책은 지나친 사교육에 시달리는 아이들의 고민과 고통을 이해해준다. (문현주 사서)

■ 오늘부터 공부 파업
토미 그린월드 지음 | 정성민 옮김 | 허현경 그림 | 책읽는곰 펴냄 | 272쪽 | 12,000원

작가는 어려서 학교에서는 왕따를 당했고, 열두 살에는 삶을 포기하고 싶다는 마음에 빠져 있었다. 주위에 그를 비웃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그는 불우한 청소년기 시절 반항과 가출을 일삼는 문제아였다. 하지만, 꿈 리스트를 만든 뒤 12년간 80개국에서 70여 개의 꿈에 도전했다. 이 책은 꿈을 찾고 이루려는 어린이를 위한 자기계발동화로, 작가는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준다. (송해숙 사서)

■ 꿈을 요리하는 마법 카페
김수영 지음 | 조혜승 그림 | 위즈덤하우스 펴냄 | 180쪽 | 12,800원


청소년

열세 살 소년 아마두는 동생 세이두와 카카오 농장에서 하루 종일 쉬지 않고 일한다. 하지만 수확량이 농장 주인의 기준에 미치지 못한 날에는 어김없이 폭력이 날아온다. 어느 날 농장에 하디자라는 소녀가 끌려온다. 하디자는 첫날부터 탈출을 감행하지만 실패하고, 농장주인은 그들 모두를 가둔다. 이 책은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카카오 농장에서 가혹한 노동을 강요당하며 비참한 생활을 하는지 여과 없이 보여준다. (고정주 사서)

■ 나는 초콜릿의 달콤함을 모릅니다
타라 설리번 지음 | 이보미 옮김 | 푸른숲주니어 펴냄 | 264쪽 | 10,000원

돈이 사람 위에 군림하는 세상을 풍자하고 자본주의의 상징인 돈과 금융자본주의의 모순을 고발한 청소년 소설이다. 제목에 등장하는 ‘경제학자의 이상한 돈’은 ‘재노시(재화·노동·시간의 약자)’라는 대안적 화폐다. 작가는 부모를 잃고 깡통촌 컨테이너에 씩씩하게 살아가는 어린 세 자매의 이야기를 이 개념과 함께 담백하게 그리고 있다. 그는 세계 곳곳에서 진행 중인 대안화폐 실험과 공동체 운동과 연구가 이 소설의 초석이 됐다고 말한다. (김인자 사서)

■ 죽은 경제학자의 이상한 돈과 어린 세 자매
추정경 지음 | 돌베개 펴냄 | 275쪽 | 12,000원

/ 정리=이정윤 기자

이정윤 기자  jylee9395@reader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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