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는 오는 10월 11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제31회 책의 날 기념, 출판문화 발전 유공자 시상식’을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시상식은 훈장과 대통령 표창 등 정부 포상자 25명에게 상을 수여하는 행사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34년 출판 외길 인생을 걸어온 송영석 해냄출판사 대표가 보관문화훈장을 받을 예정이다.
송 대표는 다양한 작가를 발굴해 출판인재를 양성하고, 전문 교육기관을 세워 출판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김태진 다섯수레 대표는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어린이도서를 펴내며 전인교육 정착에 기여하고, 인문과학도서로 인문학 대중화에 힘썼다는 평가다.
이정원 도서출판 들녘 대표는 인문·역사서 1,400여권을 발간하고, ‘북리펀드’ 세계편집자포럼을 개최하는 등 출판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다.
이창경 신구대 미디어콘텐츠학과 교수와 김시동 정문각출판사 대표는 각각 국무총리상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은 ▲정규도 다락원 대표 ▲염현숙 문학동네 대표 ▲홍범준 좋은책신사고 대표 ▲박윤우 도서출판 부키 대표 ▲장의덕 도서출판 개마고원 대표 ▲이재일 도서출판 토토북 대표 ▲임병삼 갈라파고스 대표 ▲최윤정 바람의아이들 대표 등 20명에게 수여된다.
더불어 출협은 한 출판사에서 10년 이상 성실히 근속하면서 산업 발전을 이끈 출판인을 선정해 한국출판공로상을 준다.
한국출판공로상 수상 대상자는 ▲채진희 비상교육 부서장 ▲김순호 학지사 부장 ▲민경옥 현암사 이사 ▲김영삼 길벗 실장 ▲박옥희 문학동네 부장 등이다.
이 밖에도 출협은 출판문화 향상과 제작기술 개선에 공헌한 출판유공자상 수상자로 ▲장세훈 송죽문화사 대표 ▲김상태 대진문화사 대표 ▲이종복 한길서적 대표 등을 선정했다.
올해 시상식은 책의 날의 의미와 제정 취지를 살려 출판계가 주도한 점이 특징이다. 출판 관련 단체 12개가 운영위원회와 심사위원회를 발족, 공정하게 후보자를 뽑은 뒤 문체부에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최근 6년 동안 정부가 출판계 각 단체에서 후보자를 추천받아 수상자를 결정하던 ‘출판문화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 후보자 추천 및 선정 방식을 변경해 객관성·투명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윤철호 출협 회장은 “출판계 내·외부 인사의 심사와 검증을 거친 인물을 후보자로 올려 상의 공신력을 높이고, 책의 날 시상의 의미를 부각시켰다”며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출판인들의 수상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더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회장은 “독서는 한국 사회가 공통으로 추구하는 가치이며, 정부가 내년을 책의 해로 지정한 만큼 출판산업은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발전할 것”이라며 “서울국제도서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을 바탕으로 출판수요를 창출할 다양한 방안을 마련, 새로운 출판의 시대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책의 날은 지난 1987년 출협이 협회 창립 40주년과 팔만대장경의 완간일을 기리기 위해 만든 기념일이다. 선조들의 출판정신을 되새기고, 출판인들의 공로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했다. / 정연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