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로켓 스타트 시간 관리법’ 창안 나카지마 사토시 “빌 게이츠 앞에서 PT한 프로그램이 바로 윈도우95였고 나이 32세였다”
[작가의 말] ‘로켓 스타트 시간 관리법’ 창안 나카지마 사토시 “빌 게이츠 앞에서 PT한 프로그램이 바로 윈도우95였고 나이 32세였다”
  • 엄정권 기자
  • 승인 2017.09.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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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은 소설집 등 책의 맨 뒤 또는 맨 앞에 실리는 ‘작가의 말’ 또는 ‘책머리에’를 정리해 싣는다. ‘작가의 말’이나 ‘책머리에’는 작가가 글을 쓰게 된 동기나 배경 또는 소회를 담고 있어 독자들에겐 작품을 이해하거나 작가 내면에 다가가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이에 독서신문은 ‘작가의 말’이나 ‘책머리에’를 본래 의미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발췌 또는 정리해 싣는다. 해외 작가의 경우 ‘옮긴이의 말’로 가름할 수도 있다. <편집자 주>

[독서신문] 독자 여러분에게 잠깐 내 소개를 하겠다. 나는 이 책의 저자 나카지마 사토시이고, 컴퓨터 프로그래머이기도 하다.

나는 마이크로소프트 미국 본사에서 윈도우95개발에 참여했다.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쉽게 설명하자면, ‘더블 클릭’과 ‘드래그 앤 드롭’ 기능을 전 세계에 보급하고, 마우스 ‘오른쪽 클릭’의 개념을 현재의 형태로 확립했다고 할 수 있다.

나카지마 사토시 <사진=북클라우드>

(…) 스물아홉 살이 되던 해에 나는 마이크로소프트 일본 법인에서 미국 본사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큰 위협을 느꼈다. 미국 프로그래머들은 하나같이 지금껏 본 적 없는 뛰어난 인재들이었기 때문이다.

(…) 나보다 훨씬 실력이 뛰어난 프로그래머들이 발에 채일 정도로 많아 도저히 내 주제로는 상대가 될 것 같지 않았다. 더군다나 나는 영어마저 서툴렀다. 그런 나에게 유일한 무기는 성실함도 업무 능력도 아닌, 바로 ‘시간 관리법’이었다.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은 누구에게나 평등했다. 나는 이 점을 주목했다. (…) 시간 관리법을 꾸준히 연습하고 몸에 익힌 결과, 나는 서른 두살에 빌 게이츠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한 후 내가 만든 프로그램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그것이 바로 윈도우95였다.

(…) 마흔 살이 되던 해에 마이크로소프트를 그만두겠다고 하자, 당시 CEO 스티브 발머는 내가 퇴사하는 날 아침 7시에 직접 찾아와 퇴사를 만류했다. 미국의 벤처캐피털은 사업 경험이 전혀 없는 나에게 150만 달러(2017년 8월 기준 약 16억8000만원) 의 거금을 투자했다. 이 모든 일은 분에 넘칠 만큼 감사한 일이었다.

(…) 지금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내가 실천한 방법, 그것을 나는 ‘로켓 스타트 시간 관리법’이라고 이름 붙였다. (…) 독일 문호 괴테는 말했다.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활용해야 한다. 의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실행해야 한다” (…) / 엄정권 기자

『오늘 또 일을 미루고 말았다』
나카지마 사토시 지음 │ 양수현  옮김 │ 북클라우드 펴냄 │ 244쪽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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