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작가다, 카카오의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
우리 모두는 작가다, 카카오의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7.09.2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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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크크·예스24와 POD 출판 서비스 지원

[독서신문] ‘서랍 속 간직하고 있는 글과 감성을 꺼내 보세요’

카카오의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에서는 모든 글이 작품이 된다. 각자가 마음속에 지니고 있던 생각을 풀어 놓음으로써 글을 공유하고 그 감성을 주고받는다. 콘텐츠 창작자가 지속적으로 창작 활동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세상에 감동과 영감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공간, 바로 브런치다. 

2015년 7월 출시해 2년을 훌쩍 넘었다. 아마추어 작가들이 모여들어 어느새 2만여 명의 작가를 확보했다. 2015년 9월부터 시작한 책 출간 공모전 ‘브런치북 프로젝트’는 벌써 4회째를 맞았다. 카카오는 몇몇 출판사와 함께, 전업 작가뿐 아니라 글쓰기에 관심 있는 일반인도 창작과 출간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3회까지 총 108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4회 프로젝트에서는 유진 작가의 ‘혼자 만들어가는 유학 포트폴리오’, 엘랑 작가의 ‘초보를 위한 우주여행 가이드북’ 등 6개 작품을 선정해 창작 지원금을 전달했다. 상상출판, 북노마드, 애플북스 등 6개 출판사가 수상자의 책 출간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브런치북 프로젝트를 통해 수상한 작품 중 41종이 출간됐는데, 작가들 중 대다수가 전업 작가가 아닌 일반인이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또한, 브런치는 30개 이상의 글을 발행한 작가들을 대상으로 POD(Publish On Demand) 출판 서비스 부크크와 함께 출판을 지원하고 있다. 출판 비용은 브런치와 제휴사가 지원하고, 브런치 POD를 통해 출판하면 추가 인세를 제공하며, 매월 우수 작가를 선정해 도서 디자인을 지원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예스24에서는 브런치 POD 도서의 판매촉진을 위해 마케팅을 지원한다. 

이처럼 많은 혜택을 제공하다 보니, 브런치를 찾는 이들이 자연스레 늘어나는 추세다. 혹시나 망설이는 이들을 위해 카카오 측은 “브런치는 책을 출간한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가 아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글로 의미 있게 전달하고 펼칠 수 있다면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다”고 조언을 건넸다. 

향후 브런치는 선순환 콘텐츠 생태계를 꿈꾼다. 작가와 독자 간의 지속적인 연결고리를 형성시켜, 작가는 끊임없이 좋은 작품을 선보이고, 독자는 작품과 작가와의 호흡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간 브런치에서 활동한 작가들이 출간한 책이 궁금하다면 ‘브런치 책방’을 방문해 보자. 『불안이라는 위안』, 『인공지능 투자가 퀀트』, 『오래된 집에 머물다』, 『강연의 시대』 등 총 310종의 책이 등록돼 있다. 

브런치북 프로젝트를 통해 수상하지 않더라도, 연재 글을 보고 출판사가 먼저 출간 제안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 어느 날 작가의 꿈을 이루게 될지도 모른다. 출간 작가를 위한 첫걸음, 브런치에서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 이정윤 기자, 사진=카카오 제공

* 이 기사는 격주간 독서신문 1632호(2017년 9월 28일자)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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