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무용단, 한국창작무용극으로 각색한 ‘로미오와 줄리엣’ 선봬
서울시무용단, 한국창작무용극으로 각색한 ‘로미오와 줄리엣’ 선봬
  • 황은애 기자
  • 승인 2017.09.2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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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무용단이 11월 9일, 10일 이틀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창작무용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무대에 올린다. 그동안 한국창작무용극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서울시무용단은 2015~2016년 단군신화를 모티브로 한 창작춤극 ‘신시’로 스펙터클하면서도 웅장한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뿐만 아니라 2010년 고전발레의 대명사인 ‘백조의 호수’를 한국창작무용극으로 제작해 2011년 상하이국제아트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되는 성과도 거뒀다.

올해는 서양의 유명한 고전문학을 선정해 한국적 춤사위로 각색한 대형 창작무용극을 선보인다. 첫 작품으로 선정된 셰익스피어 원작 ‘로미오와 줄리엣’은 지난 400여 년간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으며 오페라, 발레, 뮤지컬, 연극,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장르로 제작됐다. 서울시무용단은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이질적인 서양 고전을 ‘우리화’시키는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 모방성과 창작성을 택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등장인물의 이름은 그대로 쓰되, 한국의 색과 선을 담은 의상은 ‘고전과 현대의 융합’이란 신전통의 양식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연출과 안무를 맡은 김충한 안무가와 서울시무용단의 첫 작업이다. 김충한 안무가는 2008년 서울무용제 대상을 받고, 정동극장 미소시리즈 ‘춘향’, ‘신국의 땅, 신라’, ‘련, 다시 피는 꽃’의 안무를 맡았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예술총감독으로 뮤지컬 ‘춘향’과 ‘아리’의 연출과 안무를 맡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김충한 안무가는 “혼돈의 세상 속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질문하는 심도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원전에 충실한 뼈대를 갖추되 전통의 맥을 다시 한번 찾는, 한국적인 작품으로서 현대적 계승 양식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로미오과 줄리엣 역은 작년 ‘신시’에서 강렬한 춤사위와 드라마틱한 감정표현으로 무대를 사로잡았던 서울시무용단의 최태헌과 타고난 춤꾼이자 서울시무용단의 간판스타인 박수정이 맡았다. 더블 캐스팅으로는 ‘미소 2- 신국의 땅, 신라’에서 풍월주 용춘 역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 서울시무용단의 송원선과 같은 공연에서 주인공 선덕여왕을 맡았던 이기양이 객원으로 참여해 2인 2색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은 VIP석 7만 원부터 B석 1만 원까지이며, 서울시 ‘일상 속에서 한복입기’ 캠페인에 참여하면 R석 2만 원, S석 1천 원에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세종문화회관에 문의하면 된다. / 황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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