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 로맨틱 코미디 오페라 ‘코지 판 투테(여자는 다 그래)’ 공연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 로맨틱 코미디 오페라 ‘코지 판 투테(여자는 다 그래)’ 공연
  • 유지희 기자
  • 승인 2017.09.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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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이 11월 21일부터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로렌초 다 폰테’ 3부작 중 하나인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Cosi fan Tutte, 여자는 다 그래)’를 무대에 올린다. 천재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와 이탈리아 최고의 극작가 로렌초 다 폰테의 합작으로 유명한 이 작품은 남자 주인공 페란도, 굴리엘모가 자신의 연인 피오르딜리지, 도라벨라를 시험하기 위해 각자 상대를 바꿔 유혹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재치 있고 발랄하게 그려낸다.

이번 서울시오페라단의 ‘코지 판 투테’는 원작 배경인 18세기 이탈리아 나폴리를 현재로 바꿔 로맨틱 코미디처럼 세련되고 감각 있게 풀어낸다. 곡은 모차르트의 본고장 오스트리아에서 활동 중인 민정기 지휘자와 고음악 전문 연주단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연주하고, 박지영은 건반악기인 쳄발로(콘티누오)를 맡았다.

아리아 중심의 다른 오페라와 달리 ‘코지 판 투테’에서는 뛰어난 앙상블을 이루는 중창이 눈에 띈다. 특히 2막에서 서로의 상대를 바꿔 노래하는 도라벨라·굴리엘모의 이중창 ‘이 마음을 드릴게요’와 피오르딜리지·페란도의 이중창 ‘내 연인의 품에 안겨’ 가 이 작품만의 독특한 관능미를 잘 드러낸다. ‘피오르딜리지’에는 이윤정과 김미주, ‘도라벨라’에는 김정미와 방신제, ‘페란도’는 진성원과 정재환, ‘굴리엘모’역에는 정일헌, 김경천 등이 출연한다. 또 두 연인을 시험하는 ‘돈 알폰소’역에는 김영복, 전태현이, ‘데스피나’역에는 박미영, 장지애 등도 나온다. 유럽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성악가들과 그동안 서울시오페라단과 호흡을 맞춰 온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해 수준 있는 오페라를 접할 기회다.

이경재 서울시오페라단 단장

모차르트 음악 전문가이자 수십여 편의 오페라를 100회 이상 연출해온 이경재 단장은 본인의 전공 분야인 연출가로서 이번 작품의 제작을 진두지휘한다. 기존 연출작과는 달리 현대적이고 다소 실험적인 무대로, 작품의 매력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을 준비하며 이경재 단장은 “사랑은 시대를 초월하는 소재라서 사건이 주는 선정성이나 인물들의 심리적 전개는 현대 모습과 다를 바가 없다. 사랑이라는 주제를 진지하게 풀어나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오히려 관객에게는 코믹한 모습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취임 후 1차 목표는 관객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호흡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일이다. 소극장, 중극장, 대극장에 어울리는 작품을 선정하고 시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오페라를 제작해 꾸준히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은 추석 연휴 가족들에게 문화생활을 선물하자는 취지로 R석(7만원) 4매와 힐튼호텔 뷔페 2인 식사권(15만원)을 30만원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10월 1일부터 9까지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 유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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