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제우스의 연애 행각에 정인들을 끊임없이 괴롭히고, 최고의 미녀 신 아프로디테도 프시케의 미모 앞에서 질투에 눈이 멀며, 선량한 농경의 신 데메테르도 자신이 아끼는 나무를 밀어버린 자에게 복수심이 불타오른다. 인간 세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갈등, 탐욕, 복수, 계략, 이기심, 이중성, 교만 등을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신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책은 20년간 이어져 온 대학 인기 강의를 엮은 내용으로, 신과 관련된 방대한 자료를 인용해 미묘한 관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며,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를 통해 해석한 내포된 인간 본성의 비밀과 문화적 의의를 알아보자. / 유지희 기자
■ 신이 인간과 함께한 시절
천시후이 지음 | 정호운 옮김 | 올댓북스 펴냄 | 488쪽 | 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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