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엘리자베스 여왕과 빅토리아 여왕이 최고로 꼽은 이야기꾼, 찰스 디킨스의 삶과 작품세계 안내서. 그가 삶을 관통한 열정으로 창조해낸 상상의 세계가 영미 문화의 중심이 되는 과정을 차근차근 밝힌다. 이 책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에서도 어두운 그늘을 발견하고, 빈곤과 결핍을 그린 작가의 낮은 시선에 주목한다. 또 ‘천재작가’라 불렸으나 대가족을 먹여 살리느라 돈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불안과 동요에 시달려온 작가의 인간적 면모를 숨김없이 드러낸다. 노예제와 아동노동, 공개처형에 저항하며 행동하는 지성인으로 산 작가의 모습도 소개한다. / 정연심 기자
■ 찰스 디킨스, 런던의 열정
헤스케드 피어슨 지음 | 김일기 옮김 | 뗀데데로 펴냄 | 616쪽 |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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