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 추천 도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9월의 책, 『생쥐 가족의 하루』 외 9권
[사서 추천 도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9월의 책, 『생쥐 가족의 하루』 외 9권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7.09.0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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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유아

생쥐 가족의 하루 일과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아기자기한 구도와 예쁜 색상으로 표현한 그림책. 생쥐 가족은 아침에 일어나 서로 인사를 나누고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하루를 시작한다. 공부하러 학교에도 가고, 일하러 가서 텃밭을 가꾼다. 긴 시간을 가족이 아닌 다른 생쥐들과 보내기에 집에 돌아오면 서로 궁금한 것이 많다. 생쥐 가족의 하루를 아름답게 표현한 이 책은 2016년 이탈리아 프레미오 안데르센상을 받았다. (김인자 사서)

■ 생쥐 가족의 하루
조반나 조볼리 지음 | 김현주 옮김 | 시모나 물라차니 그림 | 한솔수북 펴냄 | 25쪽 | 11,000원

책 표지를 보면 마치 창 너머를 내다보듯 네모난 틀 안으로 보라색 서울 하늘이 바라다보인다. 그리고 여러 과일이 색깔 없이 모양만 그려져 있다. 서울 하늘과 이 과일 모양들은 각각 또는 함께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까? 이 책은 새벽부터 밤, 봄에서 겨울까지 다양한 대도시 서울의 모습을 그려낸다. 과일 이름에 관심이 많은 유아뿐 아니라 도시의 하늘을 바라볼 여유가 없는 성인까지 함께 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전고운 사서) 

■ 그럼, 오렌지는?
이호백 지음 | 이석연 그림 | 재미마주 펴냄 | 32쪽 | 12,000원

부끄러움을 잘 타는 돼지 통통이가 아이스크림을 사러 간다. 하지만, 주문을 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사이 코뿔소 씨, 악어 씨가 먼저 나서서 주문하고 아이스크림을 사 간다. 그때 어디선가 “딸기 맛 주세요” 하는 아주 작은 소리가 들린다. 개미 콩알이의 목소리다. 이 책은 부끄러움 많은 통통이가 몸집은 작지만 자신이 원하는 바를 포기하지 않는 콩알이를 만나 용기를 얻는 모습을 그려낸 유쾌한 작품이다. (황인혜 사서)

■ 우물쭈물해도 괜찮아!
오노데라 에츠코 지음 | 엄혜숙 옮김 | 키쿠치 치키 그림 | 주니어김영사 펴냄 | 32쪽 | 11,000원


초등 저

미국에 온 지 1년이 지난 가족이 17박 18일 동안 아치스 국립공원에서 로키산맥까지 미 서부를 캠핑 여행한 이야기. 백은희 작가가 그림을 그리고 큰딸 형경이가 쓴 일기를 모아 만들었다. 첫 여행지인 아치스 국립공원은 원래 바다였는데 바닷물이 증발하면서 소금으로 가득한 땅이 됐다.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에서 아이들은 계곡 깊은 곳에 아직도 인디언들이 살고 있을까 궁금해하는데, 이는 독자들에게 생생한 현지의 경험을 전한다. (안옥주 사서) 

■ 우리 가족 캠핑 여행
백은희 글·그림 | 비룡소 펴냄 | 52쪽 | 12,000원

동화 『빨간 모자와 늑대』 속 인물을 재해석해 쓴 패러디 이야기. 빨간 모자의 여동생 카를로타는 숲과 숲속 친구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따뜻한 주인공이다. 빨간 모자는 어른이 되어 돈을 많이 벌고 유명해졌다. 늑대는 시간이 흘러 힘없이 늙었고 마음씨도 착해졌다. 유명해진 빨간 모자는 더 큰 부자가 되기 위해 숲을 밀어 버리고 ‘빨간모자 랜드’를 만들고자 한다. 환경 파괴와 물질 만능주의를 위험성을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오승연 사서)

■ 빨간 모자의 여동생
디디에 레비 지음 | 권지현 옮김 | 클로틸드 페렝 그림 | 씨드북 펴냄 | 44쪽 | 12,000원


초등 고

날씨는 우리 생활과 가깝게 연결돼 있다. 하루의 시작이나 여행을 계획할 때 어떤 옷을 입고 무엇을 준비할지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책은 날씨를 태양(햇빛), 비, 얼음과 눈, 악천후 네 부분으로 나눠 각각에 대한 상세한 사실과 느낌들을 들려준다. 비얼음, 모래폭풍, 실안개 장막 등 독특한 현상들도 살핀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해 온 브리타 테큰트럽은 날씨 해설사가 되어 자연 현상을 그림으로 설명한다. (정혜연 사서)

■ 날씨 이야기
브리타 테큰트럽 글·그림 | 이명아 옮김 | 북뱅크 펴냄 | 160쪽 | 15,000원

새학기 등교 첫날, 오윤기는 횡단보도에서 같은 반 친구 태주가 차에 치일 뻔한 모습을 본다. 까만 차를 운전하던 어른과 그 차에 탄 아이는 너무 놀랐는지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한다. 놀랍게도 그 애는 그 날 오윤기의 반에 전학생으로 온다. 프랑스에서 전학 온 장루이다. 12살 오윤기를 통해 친구 관계의 복잡함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작가가 동화에 카운슬링 개념을 결합해 써 내려간 신개념 ‘관계 동화’다. (문현주 사서)

■ 건방진 장루이와 68일
황선미·이보연 지음 | 신지수 그림 | 스콜라 펴냄 | 148쪽 | 11,000원

빅 히스토리는 빅뱅, 지구의 탄생 등 세상 모든 것의 시작을 설명하는 기원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러시아 신화에 따르면 최초의 세계에는 바다밖에 없었고, 두 마리 새가 나타나 흙으로 평원과 바위와 산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책은 물리학, 천문학, 인문학 등 여러 분야를 한 권에 담아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게 우주와 자연, 인간의 역사를 하나의 이야기로 들려준다. 138억 년 역사를 일러스트 및 사진 자료로 보여줘 재미를 더한다. (이소영 사서)

■ 초등학생을 위한 빅 히스토리
김서형 지음 | 오승만 그림 | 북하우스 펴냄 | 268쪽 | 13,000원

 

청소년

윤재는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기분이 좋고 나쁨을 느끼는 편도체가 보통 사람보다 작기 때문이다. 열여섯 번째 생일을 맞은 윤재는 저녁을 먹고 나오는 길에 엄마와 할머니가 사고로 눈앞에서 죽어가는 광경을 목격하지만 아무런 감정 없이 그 장면을 바라본다.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이자 손원평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다. 작가는 타인과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의 중요성을 주인공 윤재를 통해 표현한다. (고정주 사서)

■ 아몬드
손원평 지음 | 창비 펴냄 | 263쪽 | 12,000원

저자는 우리 역사와 문화의 무대가 얼마나 넓었는지, 우리가 얼마나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역사와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준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한국사 베스트 25장면’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으며, 한국사를 빛낸 ‘글로벌 역사 인물’, ‘위대한 승리의 순간들’, ‘자랑스러운 세계의 유산’, ‘찬란한 과학과 문화’ 등 입체적인 구성으로 돼 있다. 책을 읽어보고 그곳을 답사하며 미래를 설계해 보는 것도 재미다. (안인덕 사서)

■ 이덕일의 당당 한국사
이덕일 지음 | 아라미 펴냄 | 288쪽 | 14,000원

/ 정리=이정윤 기자

* 이 기사는 격주간 독서신문 1630호 (2017년 8월 31일자)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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