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단어 하나, 문장 하나를 잘못 해석해 작품의 메시지가 와전되는 일은 번역 세계에선 흔히 볼 수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50년 이상 수 없는 판본과 개정판이 나오고, 별 무제 없이 읽힌 『어린 왕자』에도 숱한 오류가 남아 있다면? 지난 2014년, 알베르 카뮈 『이방인』, 2017년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를 재번역하며 오역을 지적했던 이정서 번역가가 이번에 『어린 왕자』 번역을 시도했다. 그는 그간 대표적인 한국어 번역본 외에, 최초 영어 판본인 미국의 캐서린 우즈 번역본을 함께 분석하며 내용이 어떻게 굴절되고 왜곡됐는지 상세히 밝힌다. / 유지희 기자
■ 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 이정서 옮김 | 새움 펴냄 | 462쪽 |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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