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고전발레부터 현대발레까지…‘차이콥스키 발레 스페셜 갈라’ 개막
세종문화회관, 고전발레부터 현대발레까지…‘차이콥스키 발레 스페셜 갈라’ 개막
  • 황은애 기자
  • 승인 2017.09.0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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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은 STP발레협동조합과 발레 장르의 대중화를 위해 ‘차이콥스키 발레 스페셜 갈라’를 9월 6일부터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 올린다. ‘차이콥스키 발레 스페셜 갈라’는 ‘세종발레 시리즈’의 하나로, 지난 2016년 세종문화회관과 국내 5개 민간발레단(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이원국발레단, SEO(서)발레단, 와이즈발레단)이 함께 선보인 ‘셰익스피어 인 발레 스페셜 갈라’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고자 기획된 공연이다.

차이콥스키를 모티브로 기획된 ‘차이콥스키 발레 스페셜 갈라’는 갈라 형식으로 발레 하이라이트를 모았다.

유니버설발레단은 ‘백조의 호수’ 중 ‘흑조 파드되’를 선보인다. 지그프리드 왕자와 그를 유혹하는 흑조 오딜의 매혹적인 2인무를 엿볼 수 있다.

서울발레시어터는 제임스 전이 안무한 1999년 작품인 ‘세레나데’의 하이라이트를 무대로 올린다. 이는 안무가 제임스 전이 바다와 하늘 사이 아득한 수평선을 가르는 갈매기의 모습을 보며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무용수들은 사랑과 자유, 고독과 희망으로 이루어진 4개의 악장을 마치 음악을 그려내듯 표현해낸다.

이원국발레단은 신고전주의 발레의 대표적인 안무가 조지 발란신의 ‘차이콥스키 파드되’를 공연한다. 특별한 줄거리 없이 음악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고, 고전발레의 파드되 형식을 갖고 있지만 현대적이고 자유로운 작품이다.

서발레단은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에서 영감을 얻은 창작품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을 선사한다. 이 갈라쇼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든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와이즈발레단은 ‘백조의 호수’에서 가장 유명한 ‘백조 파드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The Last Exit 파드되 & 백조의 호수 파드되’까지 만나볼 수 있다. 호숫가에서 왕자와 오데트 공주가 보여주는 서정적인 사랑 이야기를 오늘날 직장생활에서 볼 수 있는 갑을 관계에 몸부림치는 서바이벌 게임으로 재해석했다.

김인희 발레STP협동조합 이사장, 김길용 와이즈발레단 단장, 나인호 서울발레시어터 단장, 서미숙 서발레단 단장

개막 직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김인희 발레STP협동조합 이사장, 서미숙 서발레단 단장, 이원국 이원국발레단 단장, 나인호 서울발레시어터 단장, 김길용 와이즈발레단 단장이 자리했다.

먼저, 김인희 이사장은 “오늘 가장 큰 미션은 발레 시장을 키우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세종문화회관에서 더 많은 관객들에게 더 많은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 평론가는 김길용 단장에게 차이콥스키의 흑조와 백조로 막을 올린 이유를 묻자, 김 단장은 “발레를 모르는 분들이라 하더라도 ‘백조의 호수’는 누구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흑조 파드되’를 하이라이트로 보여드린다. 발레테크닉이 ‘쉐네 투르(Cha ne's tours, 빙글빙글 연속해 회전하는 스텝)’가 전부는 아니지만, 32바퀴나 도는 테크닉이 발레리나들에게는 어려운 도전이라고 볼 수 있다. 발레가 결코 쉽지 않지만, 관객들에게 멋진 테크닉을 보여드리기 위해 하루하루 얼마나 고된 훈련을 하고 있는지 보여드리기 위해 마지막을 흑조 파드되로 장식하게 됐다”고 답했다.

서미숙 단장은 차이콥스키 협주곡 중 호두까기 인형을 각색해 선보였는데, 그 이유는 “너무 유명한 작품을 공연하기보다도 다른 걸 보여주고 싶었다. 가족이 함께 와서 볼 수 있는 발레를 공연하고 싶어 안무를 새로이 창작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각 단장과 주역 무용수의 해설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차이콥스키 발레 스페셜 갈라’를 통해 한국의 무용계와 발레계를 이끌어갈 열정 어린 단체들이 빚어낼 특별하고 화려한 에너지를 기대할 만하다. 티켓 가격은 3만 원에서 7만 원이며, 세종문화티켓 및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 황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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