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교보문고(대표 이한우)는 9월 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광화문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시 그림전 ‘별 헤는 밤’을 연다.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별 헤는 밤’은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과 함께 하는 문화행사다.
화가 김선두, 박영근, 강경구, 김섭, 이강화, 정재호 등 6인이 참여해 △별 헤는 밤 △쉽게 씌여진 시 △참회록 △자화상 등 작품 35편을 선보일 예정.
이들 작품은 화가들이 윤동주의 시를 읽고 재해석해 그림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화가의 개성적인 기법과 해석으로 탄생한 작품은 윤동주의 시를 감상하는 데 새로운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경구 화가는 한국화의 조형적 특성과 정서적 분위기를 활용, ‘참회록’ ‘쉽게 씌여진 시’ 등에 나타나는 자아성찰 정신을 이미지화했다.
김선두 화가는 장지에 먹 분채를 이용해 ‘만돌이’ ‘오줌쏘개 디도’ 등 윤동주의 동시를 토속적이고 해학적으로 그려냈다.
김섭 화가는 자기희생의 정신이 드러나는 시인의 기독교적 세계관을 혼합재료를 이용한 추상화로 표현했다.
박영근 화가는 식민지 시대의 어두운 현실 인식이 드러나는 작품을 서정적 유화로 재현했다.
이강화 화가는 청년 윤동주의 모습을 유화로 묘사했다.
정재호 화가는 한지와 먹, 목탄 등을 이용해 ‘별 헤는 밤’ ‘자화상’ 등을 동양적 색조로 나타냈다.
이 전시회는 오는 10월 20일부터 11월 27일까지 서울 교보문고 합정점에서, 12월 19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경기도 용인문화재단 포은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 정연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