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가문의 파산으로 매각을 앞둔 플뤼비에의 성주 느빌 백작은 그곳에서 마지막 파티를 연다. 그러던 어느 날, 숲에서 딸을 발견해 보호 중이라는 점쟁이의 전화를 받고 점집으로 향한다. 열두 살 무렵부터 생기를 잃고 방황한 세리외주를 데리고 자리를 나서는 느빌 백작에게 점쟁이는 파티 초대 손님 중 한 명을 죽이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전한다. 예언에 사로잡힌 느빌 백작은 자신의 초대 손님 중 살해하기에 적합한 인물을 모색한다. 그때, 세리외주가 아버지에게 자기를 죽여 달라고 부탁한다. 책은 고매한 인격을 자부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부도덕한 행위를 서슴지 않는 부류를 향해 일침을 가한다. / 윤효규 기자
■ 느빌 백작의 범죄
아멜리 노통브 지음 |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펴냄 | 144쪽 | 11,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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