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독립 수업』 작가 그레이스 보니 “독립하라. 사자처럼 대담하게”
[작가의 말] 『독립 수업』 작가 그레이스 보니 “독립하라. 사자처럼 대담하게”
  • 황은애 기자
  • 승인 2017.08.30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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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은 소설집 등 책의 맨 뒤 또는 맨 앞에 실리는 ‘작가의 말’ 또는 ‘책머리에’를 정리해 싣는다. ‘작가의 말’이나 ‘책머리에’는 작가가 글을 쓰게 된 동기나 배경 또는 소회를 담고 있어 독자들에겐 작품을 이해하거나 작가 내면에 다가가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이에 독서신문은 ‘작가의 말’이나 ‘책머리에’를 본래 의미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발췌 또는 정리해 싣는다. <편집자주>

그레이스 보니 작가

[독서신문] (중략) 『독립 수업』은 내가 아는 재능이 출중한 백 명의 여성들을 조명한다. 젊은 미디어 거성을 비롯해 모녀가 운영하는 고급 부티크에서 영감을 고취시키는 화가와 시인들까지, 이 책에 등장하는 열아홉 살에서 아흔네 살에 이르는 여성들은 우리가 노력하고 서로를 돕기만 한다면 이룰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귀감이다. 수십 년의 경험을 무기로 이제 첫발을 내디딘 여성 스타트업 기업부터, 수백 명의 직원들과 함께 규모가 큰 기업체를 운영하는 여성 대표까지 그들의 사업 범주 또한 다양하다.

나는 미국 전역을 돌며 이 여성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배우는 순간마다 향후 수십 년 동안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얻을 수 있었고, 내 회사의 운영방식을 재고할 만한 자극을 받았으며, 사람들이 자기 목소리로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범주를 넓히고 플랫폼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쇄신할 수 있었다. 이 책에 반영된 귀중한 가르침은 나이지리아, 오스트레일리아, 페루처럼 내가 사는 곳과 까마득하게 멀리 떨어진 곳에서 평생토록 쌓아올린 경험에서 녹아나온 것이다.

여성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마다 고유한 가치가 담겨 있지만 메시지는 보편적이다. 그들은 역경을 극복했고, 혼자서 먼 여정을 소화해내면서 꿈을 이루기 위해 함께 힘을 모을 때 힘을 가질 수 있음을 배웠다는 것이다. 서로에게서 좋은 자극을 받았고, 바야흐로 차세대의 역할 모델이 된 경우는 셀 수 없이 많다. 독자 여러분이 이 책에서 어떤 여성의 사례와 감화를 받아 자신의 열정을 따를지 알 수 없지만 함께 연대할 때 가공할 힘이 생긴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모쪼록 이 책을 읽으며 동기와 자극을 받아 당신이 가장 염원하는 바를 추구하길 바란다. 내가 그랬듯이. / 황은애 기자

『독립 수업』
그레이스 보니 지음 | 최세희·박다솜 옮김 | 윌북 펴냄 | 528쪽 | 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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