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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정방사 (淨芳寺)소나무 사이 바람이 오는 길옹이는 눈을 뜬 채 산새를 지키고 천년 바위 어깨로 스치는 햇살이끼는 귀가 밝아 물길을 살핀다들숨은 땀에 젖고날숨에 무릎마저 흔들리는데문득 물소리 그치고하늘에 찍은 점 하나, 정방사 청풍호 물비늘이 비로소 햇살에 부딪고발아래 숲길은 안개에 아득히 잦아든다 글= 엄정권 기자, 사진=한국관광공사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엄정권 기자 tastoday@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