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읽는 시] 정방사 (淨芳寺)
[마음으로 읽는 시] 정방사 (淨芳寺)
  • 엄정권 기자
  • 승인 2017.08.28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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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정방사 (淨芳寺)

소나무 사이 바람이 오는 길
옹이는 눈을 뜬 채 산새를 지키고

천년 바위 어깨로 스치는 햇살
이끼는 귀가 밝아 물길을 살핀다

들숨은 땀에 젖고
날숨에 무릎마저 흔들리는데

문득 물소리 그치고
하늘에 찍은 점 하나, 정방사

청풍호 물비늘이 비로소 햇살에 부딪고
발아래 숲길은 안개에 아득히 잦아든다

글= 엄정권 기자, 사진=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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