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청년 윤이상 연주단’이 함께하는 ‘프롬나드 콘서트’ 25일 개최
서울문화재단, ’청년 윤이상 연주단’이 함께하는 ‘프롬나드 콘서트’ 25일 개최
  • 황은애 기자
  • 승인 2017.08.2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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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은 세계적인 작곡가 故 윤이상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17-17’의 주역인 ‘청년 윤이상 연주단’과 25일부터 9월 17일까지 ‘프롬나드 콘서트’를 진행한다.

‘청년 윤이상 연주단’은 음악학들이 모인 청년 클래식 앙상블로, 바이올린, 클라리넷, 첼로, 피아노 4가지 악기 편성으로 총 12명이 선발됐다. 이들 은 ‘프롬나드 콘서트’의 주역을 맡았고, 윤이상의 음악 정신을 청년의 에너지로 재현할 예정이다. 더불어 음악 감독으로 최우정(서울대학교 작곡과 교수, TIMF 앙상블 예술감독)이, ‘청년 윤이상 연주단’의 멘토로 TIMF 앙상블 단원들도 참여한다.

12人12色의 연주를 선보일 ‘프롬나드 콘서트’는 ‘청년 윤이상 연주단’의 각 단원에게도 의미가 특별하다. 20대 초반, 한국에서 첼로를 연주하는 데 한계를 느껴 독일에 유학을 갔다가 오히려 윤이상에 대해 알고 돌아오게 됐다는 이하나(28·숙명여대 대학원 기악학과 재학)는 “서양 악기로 국악적 호흡을 담아낼 수 있는 작곡가란 점이 유럽에서 주목 받았고, 최근 재조명되는 윤이상의 음악을 현세대의 눈과 감성으로 대중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했다. 조한선(22·연세대 음대 피아노과 재학)은 “윤이상은 고국과 이국,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평화를 노래했다고 생각해요. 또 그는 1972년 뮌헨올림픽 문화제 개막작으로 창작 오페라 ‘심청’을 올려 호평을 받았죠. 저도 그 경계를 넘나드는 지점을 피아노로 연주하고 싶어요”라며 참여 동기를 밝혔다.

총 6회 진행되는 ‘프롬나드 콘서트’는 윤이상청음구역으로 변모한 문화역서울 284, 윤동주 문학관, 서울로7017 등에서 25일부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살롱 콘서트 ‘100년의 정거장’ △음악극 ‘100년의 예술가, 윤이상☓윤동주’ △오케스트라 공연 ‘다시 만난 이상, 다시 세운 광장’이다.

25일 열릴 살롱 콘서트 ‘100년의 정거장’은 윤이상의 곡과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바흐의 음악으로 윤이상의 음악적 업적과 위치를 되새기며, 바이올린 독주, 현악 앙상블 등 아정하고 고풍스런 실내악 선율로 ‘프롬나드 콘서트’의 서문을 연다.

9월 2일에는 음악극 ‘100년의 예술가, 윤이상☓윤동주’을 종로문화재단과 공동으로 주관한다. 극단 ‘걸판’의 극연출로 윤동주와 윤이상의 일생에서 중요한 일화에 연결된 두 인물을 각각 등장시키며, 이들의 회고 순서대로 무대에 불러낸다.

9월 17일 ‘프롬나드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다시 만난 이상, 다시 세운 광장’은 윤이상의 생일을 맞아 오케스트라 공연을 진행한다. 민족 독립과 자유의 가치를 담은 베토벤, 말러의 곡과 윤이상의 생애를 닮은 ‘마이 웨이’를 ‘TIMF 앙상블’과 ‘청년 윤이상 연주단’이 협연한다. 이어 귀환의 염원을 담은 스메타나의 교향곡 ‘나의 조국’ 중 ‘몰다우’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그 밖에 공연 별로 윤이상 작곡가 음악에 판소리·해설·무브먼트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해 평화와 인류애를 담은 작품을 만난다.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그토록 그리워했던 고국 대한민국에서 시민들과 만나는 윤이상의 음악을 비롯한 현대음악으로 시민문화 향유 기회가 증진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청년 윤이상 연주단’의 음악감독 최우정 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주단에 참여한 청년들이 자유와 평화를 꿈꿨던 윤이상 선생님의 정신을 고양하고 그의 음악을 일반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매개자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17-17’ 공식 페이스북에서 확인하면 된다. / 황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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