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오늘날 왜 그토록 시민들이 인종차별주의자, 독재자, 폭군, 제국주의자 포퓰리스트들에게 마음을 열고, 의지하며, 그들의 헛된 승리의 약속을 맹신하면서 자신의 인생, 사회, 국가를 이끌어달라고 내맡기는 것일까?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인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희생하는 대가를 기꺼이 치르면서까지 말이다. 이들은 도대체 누구이고, 무슨 생각을 품고 있으며,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가? 이 의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책은 오늘날 전 세계에 몰아닥친 자유민주주의와 세계시민주의에 전례 없는 도전으로 맞설 최선책을 찾고자 하는, 최근 역사의 흐름을 우려하는 이들에게 중요한 공론장이 돼준다. / 황은애 기자
■ 거대한 후퇴
지그문트 바우만·슬라보예 지젝·아르준 아파두라이 외 지음 | 박지영·박효은·신승미·장윤경 옮김 | 살림 펴냄 | 384쪽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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