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작가는 근래 인간이 가진 가장 소중한 감정인 ‘사랑’에 대한 천착을 책으로 담았다. 마음속에 비밀을 간직한 채 침묵의 사랑으로 곁을 지키는 성숙한 연인의 모습을 소설화함으로써 우리 인생에서 진정한 사랑은 어떠한 것인가를 질문한다. 책은 사랑의 상처 때문에 더 이상의 사랑을 두려워하는 여인과 가톨릭 신부가 되려던 삶의 진로를 그 여인으로 인해 바꾼 남자의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다. “사랑이 고통스러워도 물러설 수 없는 것은 그 어딘가에 황홀함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라는 작가의 말처럼, 아픔에 맞서 사랑과 용서를 거듭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숙명을 그렸다. / 황은애 기자
■ 바람으로 그린 그림
김홍신 지음 | 해냄 펴냄 | 352쪽 | 14,000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