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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베테랑 우주 비행사에게도 우주는 아름다웠다톰 존스 『우주에서 살기, 일하기, 생존하기』

[독서신문] 네 번의 우주 비행과 세 번의 우주유영을 마친 베테랑 우주 비행사 톰 존스. 그는 열 살 때 자신의 고향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와 가까이 있는 마틴 마리에타 로켓 공장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곳에서는 제미니-타이탄 2호 로켓을 만들고 있었는데, 그 로켓은 우주 비행사들을 우주로 보내 최초의 달 착륙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게 하는 데 쓰일 예정이었다. 그의 고향 마을에서는 우주 경쟁이 불타오르고 있었던 셈이다. 

톰 존스는 그때부터 우주 비행사를 꿈꿨고, 애리조나대학교 소행성 연구 박사 학위 취득, 미국 중앙정보부 계획 관리 직무, 과학응용국제협회 태양계 탐사 계획 참여 등을 거쳐 마침내 39세에 첫 우주 미션을 수행하게 됐다. 그의 마지막 비행은 46세였지만, 지구 궤도에 있는 동안 항상 시속 2만 8530킬로미터로 날았기 때문에 100만 분의 3초쯤 나이를 덜 먹었다고 한다. 그 기간 그는 네 차례 우주왕복선 미션을 맡아 지구 밖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영예를 누렸다. 

그가 투명한 헬멧 바이저를 통해 바라본 우주는 다음과 같은 광경을 자랑한다. “머리 위로는 검은 융단 같은 하늘을 배경으로 돛을 활짝 펼친 범선처럼, 우주정거장이 금빛 태양전지판 날개를 활짝 펼치고 있었다. 수천 킬로미터 앞에는 지구의 둥그런 수평선이 펼쳐져 있었다. 기다란 수평선은 양 끝이 희푸른 대기 속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바로 발아래 약 400킬로미터 지점에서는 태평양의 찬란한 푸른 바닷물이 고요히 소용돌이치는 눈부신 흰 구름에 쓸리고 있었다” 

그는 이런 장엄한 순간 외에도 우주에서 수많은 가슴 벅찬 순간들을 경험했다. 그래서 그 경험들을 많은 사람에게 들려주고자 이 책을 펴냈다. 유치원생, 기업 임원, 미 공군 사관생도, 세계 여행자들 모두가 궁금해했던 우주 경험에 대한 400가지 이상의 답변을 실었다. 국제우주정거장의 부엌은 어디 있는지, 밤에도 우주유영을 할 수 있는지, 우주에서도 TV를 볼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안내한다. / 이정윤 기자

『우주에서 살기, 일하기, 생존하기』
톰 존스 지음 | 승영조 옮김 | 북트리거 펴냄 | 336쪽 | 15,500원

* 이 기사는 격주간 독서신문 1629호 (2017년 8월 10일자)에 실렸습니다.

이정윤 기자  jylee9395@reader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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