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문화체육관광부(도종환 장관, 이하 문체부)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기성 원장)과 3일 전북 고창에 있는 ‘책마을해리(페교를 고쳐 만든 책 공간)’ 캠프를 시작으로 10월까지 전국 5개 권역에서 20회에 걸쳐 인문독서예술캠프를 개최한다.
◆ 진로 탐색, 미래 설계, 소통을 주제로 인문과 예술이 결합한 독서캠프
2박 3일 체험프로그램인 인문독서예술캠프는 자유학기제와 진로 탐색을 주제로 한 ‘청소년형’, 현재를 되돌아보고 미래의 삶을 설계하는 ‘청년형’,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고 소통과 배려를 실천하는 ‘가족형’으로 대상을 나눠 운영한다. 이 캠프는 강릉, 춘천, 거제, 부산, 안성, 파주, 전주, 고창, 공주, 조치원 등 10개 시‧군에서 개최되며 전국 단위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 책과 사람,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
전북 고창 캠프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인학교, 만화학교, 서평학교, 생태학교, 그림책 학교’를 운영하고, ‘읽고-하고-쓰고-펴내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부산 캠프의 ‘속보이는 인생캠프 씨스루’ 프로그램에서는 청년들이 자신들의 사랑, 고민, 희망, 아픔 등을 노래와 영화로 직접 만들어 공유할 계획이다.
경기도 안성 캠프에서는 마음과 생각을 살펴보고(관찰), 바라보고(관심), 마주보는(관계) ‘봄봄봄 가족소통캠프’를 진행한다. 행사 중 하나인 ‘밥상머리 프로젝트’로 3대 가족이 식사하며 더욱 가까워질 수 있게 소통의 장도 마련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인문독서예술캠프가 책으로 소통하고 나누며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독서와 인문의 가치가 일상생활 곳곳에 스며들 수 있도록 이와 같은 융합형 프로그램을 더욱 개발하고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역별 캠프 일정과 참가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독서포털 ‘독서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황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