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일러스트레이터 헨 킴 첫 그림 에세이 『실컷 울어도 되는 밤』 출간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헨 킴 첫 그림 에세이 『실컷 울어도 되는 밤』 출간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7.07.26 1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서신문] 가끔은 한마디 말보다 한 장의 사진과 그림이 더 위로되기도 한다. 사랑에 치이고 팍팍한 세상살이에 치여 우는 법조차 잊어버린 것 같은 요즘, 우리에게 “울어도 괜찮아”라고 잔잔한 위로를 건네는 책이 있다. 미래엔 북폴리오가 출간한 『실컷 울어도 되는 밤』이다.

『실컷 울어도 되는 밤』은 현재 가장 핫한 일러스트레이터 헨 킴(HENN KIM)의 첫 그림 에세이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60만. 단지 연재하듯 올린 그림만으로 국내외 유명 기관과 기업, 에이전시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애플TV loupe art 코너에 선정된 국내 유일 아티스트인 그녀는 역량 있는 젊은 아티스트를 선정하는 대림미술관 디프로젝트에 참여해 7월 말부터 구슬모아당구장에서 개인 전시도 연다.

블랙과 화이트, 모노톤으로만 이뤄진 그녀의 감각적인 그림은 잔잔하지만, 호소력이 짙다. 마치 누군가의 내밀한 속마음을, 꿈속을 들여다보는 듯하다. 그림과 어우러진 위트 있는 짧은 문구들이 한 편의 이야기를 완성시키며 독자들의 눈물과 웃음을 자아낸다. 지치는 일상, 관계로 인한 기쁨과 슬픔, 내면으로의 침잠 등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된 단상과 스토리는 더 깊은 정서적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녀만의 독특한 상상력도 감탄을 자아낸다. 세탁기에 들어간 여자의 그림에 덧붙여진 ‘나쁜 기억을 지우는 중’이라는 문구에는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는 반응도 많았다.

책은 크게 4가지 주제로 구성돼 있지만, 결국 말하고자 하는 것은 ‘위로’다. 일상에 지친 마음을, 사랑의 역사 속에서 휘몰아친 감정을 다독이며 꿈의 세계로 안내한다. 어느 고단한 밤, 이 책의 페이지를 따라 마음껏 공감하고 상상하다 보면 실컷 울 수 있는 밤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차재호 미래엔 단행본개발팀장은 “각자도생의 시대 속, 성인을 위한 그림책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위안’이 필요하다는 방증”이라며 “앞으로도 독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다양한 주제의 도서들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정윤 기자

■ 실컷 울어도 되는 밤
헨 킴 지음 | 북폴리오 펴냄 | 300쪽 | 13,800원


  • 서울특별시 서초구 논현로31길 14 (서울미디어빌딩)
  • 대표전화 : 02-581-4396
  • 팩스 : 02-522-67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동혁
  • 법인명 : (주)에이원뉴스
  • 제호 : 독서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379
  • 등록일 : 2007-05-28
  • 발행일 : 1970-11-08
  • 발행인 : 방재홍
  • 편집인 : 방두철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권동혁 070-4699-7165 kdh@readersnews.com
  • 독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독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readers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