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사람들은 너무나 자주 인생의 주어를 잊어버린다. 내 인생을 사는 사람은 ‘나’인데, 자신보다 더 잘나 보이는 누군가를 앉혀놓고, 그 기준에 맞추려 애쓴다. ‘이 정도는 돼야지’란 기대와 강요를 버거워하면서도 맞추지 못해 결국 괴로워한다. 저자 역시 그랬다. 남들이 정한 기준이 맞다고 생각해 공무원을 택했지만, 불행했다. 자기가 원하는 삶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 누구도 나대신 내 인생을 살아주는 것은 아니다”라는 지극히 뻔하지만 분명한 사실을 깨달았다.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의 줄임말 ‘복세편살’이란 말처럼, 모두들 남의 눈치 안 보면서 자신을 위해, 자신에게 집중하며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 황은애 기자
■ 오늘부터 내 인생 내가 결정합니다
마르틴 베를레 지음 | 장혜경 옮김 | 갈매기나무 펴냄 | 240쪽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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