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휴가] "우리 모두 머드 속으로"…세계인의 축제 보령 머드축제 스타트
[문화가 있는 휴가] "우리 모두 머드 속으로"…세계인의 축제 보령 머드축제 스타트
  • 엄정권 기자
  • 승인 2017.07.2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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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보령, 하면 머드다. 보령머드축제는 보령시청 설명에 따르면 세계 5대축제에 든다. 올해 20회를 맞는다. 대천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매년 7월 펼쳐지는 보령머드축제도 화려한 막을 올린다.

대천해수욕장의 인지도에 힘입어 1998년 30만 명이 다녀가 히트를 친 머드축제는 지난 19년간 20배에 가까운 관광객이 증가하며 국내를 평정한지 이미 오래됐고, 지난해에는 외국인만 43만9000명이 방문했다.

7월 21일부터 30일까지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질 제20회 보령머드축제는 어느해보다 더 다양한 아이템과 퍼포먼스, 즐길거리로 전세계인을 초대한다.

보령은 서해안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갯벌이 발달돼 있고, 이곳에서 채취된 양질의 머드는 원적외선을 다량 방출하며, 게르마늄과 미네랄도 풍부해 피부노화방지, 노폐물제거 등 이스라엘 사해 머드에 필적하는 피부미용과 아토피 피부질환 개선에 뛰어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바탕으로 보령시는 지난 1996년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던 머드산업에 뛰어들어 머드팩 등 16종의 머드화장품을 개발하고, ISO 및 미국 FDA 인증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화장품 판매를 추진하게 된 것이다.

우선 머드의 우수성 홍보와 판매 촉진,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한 각종 관광 명소를 소개하며 국내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유치하기 위해 1998년 7월 제1회 보령머드축제를 개최하게 됐다.

당시에는 소재가 이색적인 반면, 규모는 크지 않아 우려도 있었지만, 약 30여만명의 관광객 참여, 3억5천만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발생되는 등 기대이상의 효과를 거뒀다.

이후 4회 때부터 축제기간을 7일로 연장했고, 축제에 참여한 관광객 수 및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놀라울 정도로 성장하며 보령하면 ‘머드’, 머드하면 ‘보령’이라는 지역 이미지를 한층 더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대형머드탕, 머드슈퍼슬라이드, 에어바운스 등 체험시설만 17종, 머드셀프마사지, 컬러 머드체험, 머드캐릭터 및 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 뿐만 아니라, 머드해변풋살대회, 요트체험, 갯벌 장애물마라톤대회, 뷰티페어, 거리 퍼레이드 등 무려 52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한 낮의 뜨거운 태양아래 수많은 관광객들이 머드에 빠지고, 뒹굴지만, 머드축제의 진정한 묘미는 바로 한 낮의 열기보다 뜨거운 관광객과 함께하는 야간 공연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관광공사의 K-POP콘서트 공모사업에 선정, 기존의 정형화된 음악 쇼와는 다르게 화려한 비주얼과 노래, 퍼포먼스 뿐만 아니라 멀티 엔터테이너로 거듭난 케이팝 스타들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인 SBS 플러스의 ‘더쇼’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축제 기간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세계적인 축제의 위상에 걸맞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 지난해에 이어 가수 싸이의 환상 콘서트도 다시 열린다. 메가 히트곡 ‘강남스타일’, ‘젠틀맨’으로 미국을 평정한 싸이는 올해 ‘아이 러브 잇’과 ‘뉴 페이스’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으며, 지난해 개막 공연 사상 최다인 5만여명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창력과 미모, 예능까지 겸비한 아이유도 사상 첫 머드축제 공연에 참가한다. 

보령에도 이곳 출신 문인이 있고 문학관도 있다. 대가의 풍모를 보이는 문인은 없어도 문학의 향기를 느끼기에는 모자람이 없다.

보령이 배출한 문인. 시인 임영조(왼쪽)와 소설가 이문희

보령 문화의 전당 입구에 있는 보령문학관은 이문희 소설가(1933~1990), 임영조 시인(1943~2003)의 문학적 성취를 기리고 체쥐를 온전히 보존하고 있다.

이문희 소설가는 1933년 보령 출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인상주의적 색채가 강한 소설가로 알려져 있다. 대표작으로는 『흑맥』이 꼽힌다. 나중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이 외에도  『하얀 패인』, 『희화』, 『조우기』 등이 있다.
이곳 문학관에서 만날 수 있는 또 한 문인은 임영조 시인이다. 보령 주산면에서 태어나 1966년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 1970년 월간문학에 시 「출항」으로 제6회 신인상을 받았다. 이어 1971년에는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목수의 노래」가 당선되며 본격 작품활동에 들어갔다. 주요 작품으로는 「바느질」, 「교과서」 등이 있다. / 엄정권 기자, 자료협조=보령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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