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 10월 27일부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일본의 저명한 소설가 야마다 무네키의 2003년작 소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사랑을 원하고 사랑 받기를 꿈꿨던 여인 마츠코의 기구한 삶을 다룬 작품이다. 흡입력 강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표현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후 2006년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돼 독특한 영상미와 섬세한 터치로 큰 인기를 끌었다. 2007년 일본 아카데미상 9개 부문, 제31회 홍콩 국제 영화제 3개 부문 등을 수상해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2007년 국내에도 소개된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영화 평론가들로부터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독특한 뮤지컬(씨네21 김봉석)’, ‘전형적 신파를 산뜻하고 반짝반짝하게 포장하는 신선한 감수성(씨네21 김지미)’ 등 인상적인 감상평과 높은 평점을 받았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 ‘인생 영화’로 등극하며 대중적인 호평도 이어졌다.

‘명동 로망스’, ‘파리넬리’의 연출가 김민정이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극작과 연출을 담당한다. ‘빨래’, ‘더맨인더홀’, ‘잃어버린 얼굴’의 작곡가 민찬홍, ‘빨래’, ‘심야식당’의 음악감독 김윤형, ‘베어 더 뮤지컬’, ‘파리넬리’의 안무가 정도영도 참여해 섬세하고 감성적인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의 남녀 조·단역 배우 오디션도 열린다. 1차 서류심사, 2차 실기심사로 이뤄지며, 23일 오후 6시까지 지원서 접수 후 서류 합격자에 한해 8월 7일 실기심사를 진행한다. / 황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