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한국인과 다르게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놀림을 받고 심지어 따돌림까지 당하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 한창 성장기일 때 그런 일을 겪는다면, 마음의 상처가 걷잡을 수 없이 깊어질 수 있다. 책은 양 청년과 늑대 아가씨 사이에서 생긴 아이 울프(WOOLF)의 이야기다. 반은 늑대, 반은 양처럼 생긴 울프는 늑대 친구들과 양 친구들 사이에서 이도 저도 아닌 존재라는 생각에 괴로워하고 힘들어한다. 그런 울프에게 부모님은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며, 시련을 딛고 일어날 수 있게끔 해준다. 저자는 아이들이 세상의 고정관념으로부터, 나를 옭아매는 틀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신을 찾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 황은애 기자
■ 울프
알렉스 라티머 지음 | 패트릭 라티머 그림 | 유수현 | 소원나무 펴냄 | 40쪽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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