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교육서비스 전문 기업 금성출판사의 금성문화재단과 문화방송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24회 MBC창작동화대상'에서 장편, 중편, 단편 대상으로 선정된 수상작품을 출간했다.

장편 부문 당선작 백온유 작가의 『정교』는 보육원에서 자라면서 입양을 바라는 정교의 이야기다. 정교는 단짝 친구 준수의 다정한 엄마를 바라보며 입양을 갈망하게 된다. 그러나 부럽기만했던 준수의 가정에도 남모를 상처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정교와 준수는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고 위로하며 성장해간다.

중편 부문 당선작 추수진 작가의 『토리와 무시무시한 늑대』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판타지 표현 기법이 돋보이는 우의동화다. 친구가 없어 외로운 돼지 토리는 천적 관계인 늑대와 모험을 떠나게 된다. 천적 관계이지만 계속되는 위기를 극복해 나가면서 오히려 끈끈한 우정을 나누게 된다. 이를 통해 편견 없이 타인을 이해하고 받아 들이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단편 부분 당선작 조현미 작가의 「초대장」은 현실을 반영한 주제로 엄마와 탈북한 새터민 영수가 한국 생활에 적응해 가는 과정을 담았다. 학급 친구들보다 나이가 많고, 말투도 다른 영수는 한국 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한다. 생태계반 수업을 들으며 자신이 외래종인 황소개구리가 자신과 같다고 비관하지만 토종이라 생각했던 봉숭아도 외래종이었다는 것을 알면서 외래종과 토종을 구분 짓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금성문화재단 담당자는 "이번 공모전은 총 666편의 작품이 접수되며 치열한 경쟁 끝에 시대상을 감동적인 이야기로 풀어내고 인간애가 묻어나는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하게 됐다"며 "아이들이 동화를 통해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과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24회 MBC창작동화대상 수상집 『정교』, 『토리와 무시무시한 늑대』, 「초대장」은 금성출판사 홈페이지와 주요 대형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편, MBC창작동화대상은 총 24회의 공모를 통해 143명의 동화작가를 배출하여 우리나라 아동문학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금성동화문학회를 통해 문학기행, 세미나 및 청소년 문예학교 재능기부 등 아동문학의 선진화에 열정을 쏟고 있다. / 엄정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