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의 본질 - 학종 본질에 충실한 일반고 검정고시(VMS) 대안학교 해외고(GPA) 국제학교, 재수생만이 학종으로 대학에 합격한다. (의대수시)
[기고]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의 본질 - 학종 본질에 충실한 일반고 검정고시(VMS) 대안학교 해외고(GPA) 국제학교, 재수생만이 학종으로 대학에 합격한다. (의대수시)
  • 엄정권 기자
  • 승인 2017.06.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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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2018~2019학년도 수시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중간고사가 끝난 시점은 학생부종합전형 합격 요건인 전공역량을 구체화 시켜나가야 할 시점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19학년도 4년제 대학 전체 모집인원 34만8834명 중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는 인원 26만5862명으로 전체의 76.2%에 달하는 내용의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2007년도에 입학사정관제로 시작해온 수시모집 선발 비중은 2017학년도 69.9%, 2018학년도 73,7%, 2019학년도 76.2%로 해마다 늘고 있고, 현 고2학생들이 입시를 치를 내년 2019학년도 수시 모집 인원을 살펴보면 전체 모집인원 중 학생부 중심 전형(학생부 교과, 종합) 비중이 전년보다 2.0% 늘어난 65.9%(22만9881명)을 선발하고 학생부 중심 전형은 2017학년도 총 모집인원의 60.3%에서 2017학년도 60.3% , 2018학년도 63.9% , 2019학년도 65.9%로 꾸준히 비중이 커지고 있다. 논술의 해체와 수능의 변별력이 실험대에 오른 지금, 학생부 위주의 전형이 수험생들의 대학 입시의 중요한 척도가 되고 있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올해를 기점으로 이렇게 많은 인원을 뽑고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입시를 치를 학생 및 학부모들이 진짜 학생부종합전형을 제대로 알고는 있는가? 또 알고 있다면 정말 ‘대학에서 원하는 기준에 맞는 학생부종합전형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가’ 이다.

어느 순간부터 학생부종합전형의 미어터지는 정보 속에서 진짜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정보는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했다. 10년 전 입학사정관제 시절보다 지금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정보는 넘쳐나고 있지만 정작 학종을 준비해야 하는 학생 및 학부모들의 시야를 교묘하게 가리고 있다.

오늘 권현선생님의 입학사정관제 갈라콘서트 (91)번째 기고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교묘한 소문들과 이 교묘하게 자신들의 이익에 맞춰 변질된 정보의 인포데믹스들이 어떻게 우리 학생들의 소중한 시간과 미래에 생채기를 내오고 있는지 얘기하겠다.
 
(1) 학생부종합전형 머릿수만 중요하다?

이글을 읽고 있는 우리 학부모들과 제자들은 학생부종합전형 하면 어떤 기사나 정보가 떠오르는가? 지금 한번 검색을 해봐도 좋다. 학생부종합전형, 혹은 학종이라고 검색 바에 관련 단어를 써넣으면 수많은 정보들이 우리 눈앞에 떠오를 것이다.

그러면 한번 지금 검색된 내용의 정보들을 읽어보자. 그리고 그 내용들은 어떤지 꼼꼼히 살펴보자. 학생부종합전형이라는 키워드에 검색되어져 지금 여러분들 눈앞에 보이고 있는 정보의 큰 틀은 3가지 정도로 압축되어 질 것이다.

첫 번째가 대학별, 학생부전형 선발인원에 대한 내용들, 두 번째가 학생부전형 관련 정책에 대한 내용들 그리고 나머지 하나가 업체들의 입시컨설팅에 대한 내용들로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정보 카테고리는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2) 학생부관련 전형 인원이 늘어났는데 논술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아이러니하게도 얼마 전 발표한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정보들을 보면 팩트 속에 교묘히 의견을 덧붙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의견을 함께 전달하고 있는 자료들을 보면 줄어들고 있는 논술에 더 치중하라는 등, 수능의 선발 인원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수능과 수시를 같이 준비하고 내신의 한계점을 논술에서 역전 시킬 수 있으니 논술의 경쟁이 더 늘어 날 것 이라는 등의 정보들을 흘리고 있다.

(3) 객관적인 발표 이후에도 끼워 맞추기 식 말들을 흘리고 있는 진짜 이유

수능과 수시를 같이 준비하는 것, 논술로 뽑는 퍼센트 자체가 크게 줄어들었으니 논술로 대입을 준비하려는 학생들의 경쟁률이 올라갈 것은 굳이 전문가가 아니라도 말 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문제는 2019학년도부터 30% 안 밖으로 줄어든 정시의 기회를 갖고 수능을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맞는 학생과 수시를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맞는 학생의 선택 근거를 설명해줘야 한다.

내신이 안 좋은 학생들이 역전 할 수 있는 논술의 근거가 과연 무엇인지, 또   실제 내신 몇 등급까지 역전의 혜택을 볼 수 있는지, 내신이 안 좋은 학생들이 왜 굳이 대학에서 없애겠다는 논술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필요하다.

(4) 정보의 아케이드 정보 역현상

고대 로마시대 규모가 큰 콜로세움이나 폼페이 유적등을 보면 여러 방향으로 구멍이 뚫린 통로 (이동수단) 아케이드를 볼 수 있다. 현재 아케이드의 의미는 자본주의와 관련되어 쇼핑, 쇼핑몰의 함축적 의미를 더 많이 담고 있지만 예전 아케이드의 목적은 통로로서 사람들의 이동수단이었다.

아케이드의 흥미로운 점은 미로처럼 연결이 되어 있어 어디로 가든 마음만 먹으로 연결된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 앞에도 이런 정보의 아케이드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익과 이득에 따라 고등어를 상어로, 강아지를 고양이로 둔갑 시키는 세상이다.

(5) 당신도 알고 나도 아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진실

그간 10년 간 아이들의 학생부종합전형을 가르치면서 내가 확인한 것은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아이가 자사고 학생이든, 일반고 학생이든, 검정고시, 대안학교 학생이든 심지어 해외고 학생이든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하는 데는 그 태생적 기반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거였다.

대부분의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은 학생부종합전형을 생각할 때 내신으로 우리아이의 미래 잠재적 가능성을 한번 죽이고, 소문으로 완벽하게 내 금쪽같은 아이의 가능성을 두 번 죽인다.

실제 학생부교과전형이 아닌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내신 등급 간 성적평가 구간은 1등급 ~ 2등급, 2등급 ~ 3등급 , 3등급 ~ 4등급 간 점수의 변이차가 크지 않다.

예를 들어 등급 구간 별 내신 변이 차는 5~6점 정도로 이를 전체 내신 30%의 총 점수로 환산했을 때 구간 별 3점 정도의 점수 차가 생긴다. 실제 1등과 4등급 간의 내신 변이 차는 전체 내신 30%로 계산 할 때 12점~15점 정도의 변이차가 발생한다.

다시 말해 정성적 평가인 학생부종합전형의 내신 등급차이의 변이 차만 놓고 보면 1등급은 4등급보다 전체 100%의 학생부종합전형 평가 기준에서 12~15점을 더 가져간다는 얘기고 나머지 15점을 뺀 85점은 여전히 비교과 역량으로 4등급 학생에게 기회로서 남아있는 영역이라는 얘기이다.

(6) 근거 없는 소문을 믿는 무지와 아전인수식 판단으로 85% 가능성보다 15%의 점수 차를 더 크게 해석해서 내 아이의 소중한 미래 가능성조차 빼앗아 버리는 무지막지한 학생부종합전형 생태  

학생부종합전형은 자사고, 특목고 또 아이 부모가 한 분야의 전문가이거나 대학 교수면 유리한 전형이 맞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아이의 미래 가치 잠재력을 미리 발견하고 그 분야에 대한 전공역량을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생활기록부 7대 창체활동 역량 즉 대학에서 요구하는 학생부종합전형 생활기록부 양식에 맞춰 차곡차곡 기록해 가는 전형이기 때문이다.

즉 대학에서 얘기하는, 결과보다는 과정을 통해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의 과정 만들기 과정을 자사고, 특목고, 또 한 분야의 전문가인 부모들은 과정의 중요성을 미리부터 알고 아이의 전공역량을 쌓아가기 위해 미리부터 노력해 나가는 것이다. 단순히 자사고 라서 특목고라서 아이가 대학에 합격하는 것이 학생부종합전형이 아니라는 말이다.

 (7) 과정을 보지 못하는 현실에서, 과정의 중요성을 정확하게 대중들에게 인식시키지 못한 정책이 지금 학생부종합전형의 그늘을 만들었다.

결과만을 위해 살아온 세대에게 또 결과만을 위해 달려온 사람들에게 과정의 중요성을 얘기한다면 과연 몇 사람이나 수긍하고 이해할까? 물론 과정을 충실히 이행하고 그 과정을 통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 사람들도 꽤 많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을 나는 잘 안다. 그러나 또 그러한 사람들 수 만큼 결과를 내기 위해 과정의 중요성을 생략하고 지름길과 편법으로 결과를 만들어 온 혹은 결과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는 것도 나는 알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함정은 결과가 아닌 과정에 있다. 그리고 이 결과가 아닌 과정은 그야말로   미래 대한민국의 교육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매우 중요한 핵심요소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이러한 순수한 과정의 정책이 올바르게 대한민국 정서에 물들고 자리 잡기 위해서는 또 꽤나 많은 시간과 시행착오가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8) 입학사정관제 시절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 밤을 새워가며 100장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가던 내 제자들의 열정

학생부교과전형도 아니고 지균이라고 불리는 지역인재전형도 아닌 학생부종합전형이 이렇게 잘못된 뜬소리와 소문으로 그 본질의 본연을 잃어가고 있는 것(대학에서 평가하는 학종의 본질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본질의 본연을 잃어간다는 것은 학종을 잘 모르는 사람들, 학종이 귀찮아서 혹은 잡다한 핑계로 학종 본연을 흐려가고 있는 사람들로 인해 정작 학종에 맞는 또 학종을 꼭 해야하는 아이들이 이들의 잘못된 억측과 추측 속에 소중한 자신의 가능성을 훼손당하고 있다는 얘기다.)은 과정의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이해시키지 못한 대학 측에도 책임이 있다.

물론 대학들은 매년 입시철이 되면 입학사정관을 통해 자기네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 설명하고 얘기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내가 얘기하는 과정의 구체적인 제시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은 학생부종합전형 그 자체에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 또 직접 학종 준비를 해보지도 않고 이러저런 잘못된 방법으로 실패한 사람들의 사례를 대리경험하고 학종의 부정적 측면을 마치 학종 전체 모습인양 부풀려 얘기하는 사람들 또 이런 혼란한 틈을 타 노력 없이 부정한 행위와 방법으로 어떻게 해서든 학종에 숟가락을 넣으려고 하는 사람들까지 아우르는데 실패했다는 얘기다.

입학사정관제 시절 내 제자들은 자신의 본모습을 입학사정관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100장에 달하는 포트폴리오를 밤을 새워가며 만들어 갔다. 아마 지금 아이들에게 하라고 하면 엄두도 못 낼 것이겠지만 그 당시 5~6년 전 아이들은 이런 고생을 웃으면서 이겨냈다.

그 이유는 이 아이들에게는 내신은 조금 안좋아도 자신이 가고자 하는 대학에 합격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었고 아직도 입학사정관제 때와 지금의 학생부종합전형 평가 기준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9) 대학이 1차 서류평가에서 과연 학교생활기록부만으로 정확히 한 아이의 인생을 책임질 수 있는 평가를 해낼 수 있는지와 교사에게 생기부에 대한 업무를 몰아가는 것이 정작 올바른 학생부종합전형 해법인가 다시 생각해야 한다.

과정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내려지는 것이 중요한 학생부종합전형은 그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학교생활기록부를 선택했다. 이유는 사교육을 억제하교 공정한 기회를 학생 개개인에게 주자는 취지였다.

그래서 아이들의 모든 역량은 학교생활기록부 안에 모아졌고 이 중요한 생기부를 만들어갈 방법을 모르거나 기회를 잃은 학생들에게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영영 준비할 수 없는 전형이 되어 버렸다.

대학에서 개인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는 것을 금지한 이유는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복잡한 전형을 단일화 시켜 생기부 안에서 아이들의 역량을 찾자는 이유였다. 그러나 결국 대학은 1차 서류평가에서 아이들의 전공역량과 학생부종합전형에 맞는 한 아이의 미래 가능성을 평가 할 근거들을 포기하는 결과도 함께 선택했다.

또한 학교생활기록부 하나만으로 좁아지고 과열된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 근거는 대필, 조작, 기득권 행사라는 또 하나의 거대한 부작용을 만들어 냈다.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이 이렇게 늘어났음에도 초등학생 대상 보습학원에서 원생을 모집하는 도구로 학종을 운운하는 이러한 현실 또 실제 학종의 본질을 아는 사람들보다 모르거나 아예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을 더 많이 양산해 낸 이유에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중요한 평가 근거인, 한 아이의 소중한 인생을 바꿔 놓을 수 있는 중요한 근거를 학교생활기록부 하나로만 규정한 것과 또 이렇게 중요한 생활기록부 관리와 기록을 여러 가지 업무로 바쁜 교사들에게 맡겨 놓은 것도 문제이다.

(10) 학생부종합전형은 교육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의 해법 - 과정을 평가하는 전형이므로 꾸준히 준비해서 대학가는 성실성만이 학종으로 대학가는 단 하나의 길
 
이러한 아전인수식 (자기 편리한 대로) 생각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잘못된 인포데믹스(소문)으로 인해 정작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해서 대학에 가야 하는 학생들까지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에 노력을 기우리지 못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교육과 입시의 다양성이 존재하는 다양화의 입장에서 학생부종합전형에 맞는 또 학종으로 대학을 가야 하는 학생들이 이런 잘못된 소문들과 시선들 때문에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해야 하는 소중한 자신들의 시간을 잃어가고 심지어 인생 전반의 중요한 시기인 대입에서 실패한다는 것이다.

학종을 여러 가지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 까지 뭐라고 할 수 없지만 정작 학종을 통해 자신의 꿈을 찾고 키워가야 하는 아이들 인생과 미래가 이러한 잘못된 소문과 아전인수식 학종 해석으로 죽어가고 있으니 참으로 개탄할 일이다.

(11) 어느 시대에나 있었던 잘못된 정보의 인포데믹스 현상들

학력고사 이후 근 20년을 이어오고 있는 수능의 보편적 체제가 학생부와 입학사정관 체제로 바뀌어가면서 왜 불안과 불만들이 없겠는가? 어느 시대에나 또 어떤 제도에나 시행초기에 과도기가 있었고 보편화를 유지하려는 사회적 속성이 존재해왔다.

처음 학력고사가 수능으로 또 수능을 위시한 논술이 중요한 입시 제도로 점차 받아들여지면서 그 당시 논술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의 목소리가 함께 있었고 결국 암기위주의 학력고사를 탈피하고 조금 더 다양한 사고력과 판단력을 우리 아이들에게 길러주고 이러한 베이스 안에서 학생들을 선발하고자 하는 노력은 시대적 상황에 따라 논술이라는 수시 전형을 근 20년 넘게 유지시켜 왔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적 상황이 논술에서 조금 더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수시 체제를 원하고 있고 우리 입시도 시대가 원하는 또 시대가 변화하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발전되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시대가 더 치열해졌다는 얘기도 될 것이다.)

(12) 결국 뚝심 있게 학생부종합전형의 본질을 보고 올바른 방법으로 꾸준히 노력하는 자가 승리한다.

지금 우리는 진정으로 수능,논술에서 학생부와 입학사정관 중심의 수시 전형으로 변화하고 있는 또 하나의 진정한 과도기에 서 있다.

그간 입학사정관제부터 지금까지의 10년은 이런 변화의 과도기를 위한 준비기였다. 시대는 급격히 변화하고 있고 이제는 4차 산업혁명을 뛰어 넘어 자신들의 이야기로 또 자기 자신만의 재능과 능력으로 어려운 시대를 개척하며 살아가야 할 시기를 아이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순간까지 왔다.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또 이러한 시대를 살아 갈 아이들에게 최소한의 준비를 시켜주기 위해 이제 더 이상 수능, 논술적 상상력과 사고력은 시대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준비는 비단 대입 뿐만이 아닌 치열한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의 준비시기를 조금 앞당기는 것일 수도 있다. 학종으로 대학에 성공한 아이들이 더 학과생활에 잘 적응하고 취업 혹은 창업 전선에서 다른 아이들보다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13) 제자들아 자신의 목소리를 찾고 본인의 학습권을 끊임없이 요구하라!

내신이 낮은 3,4등급 때 학생들의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를 막고 이들에게 학종에 대한 희망과 정보를 주지 않는다면 이제 우리 학생들이 먼저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이다.

물론 대학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대학이라는 과정을 통해 또 스무 살 젊은 청춘의 열정을  대학을 통해 더욱 키워가고자 하는 우리 청소년들 또 우리 제자들이라면 당당하게 자신의 학습권을 요구하고 지켜라. 만일 내신 1등급만 학종을 몰아주는 학교가 있다면 이건 소중한 우리 제자들의 미래와 가능성을 짓밟는 행위이다.

그리고 우리 제자들도 본인의 학종에 대한 큰 밑그림을 그리고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방법이 없는 곳에서 방법을 찾기 보단 방법이 있는 곳에서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또 구체적인 학종에 대한 노력이 함께 수반되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1등급 뿐만이 아닌 2등급도 3~4등급도 노력하는 방법과 노력 여하에 따라 열심히 준비해서 대학에 갈 수 있는 전형이고 그동안 지난 10년간 나는 수없이 많은 기적들을 곁에서 봐왔고 제자들과 함께 했다. 이들에게는 변함없는 노력과 의지 또 확고한 자신에 대한 믿음과 신념이 있었다.

노력 없이, 어떻게 편법으로, 학생부종합전형에 맞지도 않으면서 성적이 안되니까 학종으로 또 이런저런 이유로 다른 방법을 준비하다가 준비기간도 없이 급하게 학종으로 대학에 가려고 하지 말아라. 학종은 그렇게 해서도 또 그렇게 자기들 편한 대로 아전인수식 방법으로 대학에 갈 수 있는 전형이 아니다.

그리고 내가 이렇게 그동안 학생부종합전형 1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칼럼을 쓰는 이유도 기본적인 상식과 노력 없이 대학에 가고자 하는 학부모, 아이들이 아닌 진정 꼭 학종이 필요하고 또 학종으로 자신의 꿈과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진정한 내 제자들에게 용기를 주고 올바른 방법이 있음을 선생으로서 얘기하고 알리기 위함이다.

진정 본인의 가치와 학생부종합전형의 올바른 가치를 느끼고 올바르게 사고할 수 있는 우리 제자들이 권현선생님의 칼럼을 읽고 자신의 미래를 올바르게 개척해 나갈 수 있길 기원한다.  

<글= 권현 입학사정관 아카데미 권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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