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한국 전쟁’이라 하면 아주 오래전에 끝난 일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잠시 휴전상태일 뿐 북한과 남한은 종전된 게 아니다. 그러나 학생이 되어 사회와 역사를 배우기 전까진 ‘전쟁’이란 단어의 의미나 상황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 이야기는 전쟁을 피해 나라 밖으로 탈출한 코끼리와 아빠가 다른 곳에 강제적으로 보내져 강한 군인이 되는 법을 배우고 전쟁 무기를 만드는데, 코끼리가 그곳에서 만난 짝꿍 르네와 함께 전쟁을 멈추기 위한 일들을 벌이며 흘러간다. 이는 전쟁이 어떤 건지 와 닿지 않는 아이들에게 단순히 전쟁은 나쁜 것이라는 생각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관점을 길러줄 수 있는 그림책이다. / 황은애 기자
■ 코끼리의 기억
포그 지음 | 그웬달 블롱델 그림 | 이정주 옮김 | 한우리북스 펴냄 | 48쪽 | 10,000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