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내일이 보장되지 않는 사회, 팍팍한 현실에서 결혼, 출산, 양육은 커다란 짐처럼 느껴진다. 여자들에겐 더욱 그렇다. 단지 결혼했을 뿐인데 퇴사를 종용하거나 독박육아를 하며, 하나뿐인 내 편이라고 생각했던 남편은 집안일을 ‘도와준다’고 생각한다. 사회는 도리어 셀 수 없이 많은 사유로 비혼을 결심하고 출산을 피하는 여자들을 나무란다. 이런 사회에 일침을 가할 이 책은 싱글맘으로 혼자 딸을 키우고 있는 저자가 결혼과 출산을 통해 겪은 변화에 대한 이야기다.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미흡한 사회적 여건, 잘못된 출산정책, 모성과 육아를 대하는 비뚤어진 인식과 태도 등이 지속돼선 안 된다고 단언한다. / 황은애 기자
■ 마마 콤플렉스
안토넬라 감보토 버크 지음 | 신주영 옮김 | 그여자가웃는다 펴냄 | 328쪽 |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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