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6월 모의평가, 전반적으로 작년과 비슷"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6월 모의평가, 전반적으로 작년과 비슷"
  • 김지만 기자
  • 승인 2017.06.0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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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뉴스/독서신문 김지만 기자]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가 1일 실시된 6월 모의평가에 대해 전반적으로 작년과 비슷했다고 평가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국어 영역에 대해 "이번 시험은 2017 수능과 비슷하지만 학생들 체감 상 약간 어려울 수도 있을 듯 하다"며 "하나의 지문으로 화법과 작문을 연계 출제한 것이 특징이었고, 독서 영역(비문학)의 인문은 긴 지문으로 6문항을 구성한 것, 문학 영역의 이론과 작품을 연계한 지문 활용 등 2017 수능의 출제 경향을 대부분 반영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독서 영역에서는 율곡의 수양론과 경세론 관련 지문을 활용해 6문항을 출제했고, '통화 정책'을 소재로 해 4문항을, 'DNS(도메인 네임 시스템)'를 소재로 한 지문을 활용해 5문항을 출제했다.

문학 영역에서는 현대시 이론과 조지훈의 '고풍 의상', 이수익의 '결빙의 아버지'를 엮어 4문제를, 고전소설은 '적성의전'을 지문으로 4문제를, 현대소설에서 이호철의 '큰산'을 지문으로 3문제를 출제했고, 고전시가와 수필을 복합해 4문항을 출제했다. 극은 출제하지 않았다.

김 소장은 화법과 작문 영역에서 하나의 지문으로 화법과 작문을 연계해 4문항 출제한 것이 가장 특징적이었고, 문법 영역은 단어의 의미 특징에 대한 설명 자료를 지문으로 활용해 2문항 세트 문제를 출제한 것과 지문수가 6개에서 7개로 증가했지만 상대적으로 지문의 길이는 감소한 것이 특징이었다며, 학생들 입장에서는 여러 개의 짧은 지문을 독해하는 편이 더 수월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소장은 "2017학년도부터 시도됐던 비평이론과 작품의 복합지문 구성에서 비평이론의 길이가 줄어들어 독해의 수월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국어 영역 4~7번은 하나의 지문으로 화법과 작문을 통합 출제한 것이 특이했으며,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의 개념과 요건을 다룬 사회 지문의 23번 문항은 지문의 내용을 가상의 상황에 적용하는 이해하는 문제로, 기준 금리, 금리 조정일, 정책 외부 시차 등을 모두 고려해 답을 도출해야 하는 어려운 문제였다고 평했다.

수학 영역에 대해서는 "시험 과목의 출제 범위가 수능과 같이 전 범위가 아닌 제한된 범위에서 출제돼 2017 수능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전반적인 출제 방식이나 문제의 유형과 구조는 2017 수능과 유사하게 출제됐다"면서 "가형과 나형 모두 각 단원의 정의와 기본적인 개념의 이해를 묻는 쉬운 이해력의 문항이 다수 출제돼 전체적으로 평이한 난이도로 출제됐으나 상위권을 변별하기 위해 고난도 문항으로 가형 21번, 30번, 나형 30번이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수학 영역은 가형과 나형의 공통 과목인 확률과 통계에서 공통 문항이 4문항(가형 4번, 나형 5번/ 가형 7번, 나형 8번/ 가형, 나형 19번/ 가형, 나형 22번)이 출제됐고, 매년 수능에서 출제됐던 <보기> 문항(ㄱ, ㄴ, ㄷ)이 가형과 나형 모두 출제되지 않았다.

김 소장은 "전반적인 문항의 구성을 살펴보면 그림 또는 그래프를 이용해 해결하는 문항으로 가형에서 3문항(15번, 26번, 28번), 나형에서 4문항(4번, 7번, 9번, 18번)이 출제돼 가형과 나형 모두 그림과 그래프를 분석하는 유형보다는 함수의 식 또는 값을 직접 제시하는 조건을 이용한 유형의 구성이 많았다"면서 "박스 넣기 문항 또한 최근 수능의 출제 경향을 반영해 전통적으로 묻던 수학적 귀납법을 이용한 증명이 아닌 특정 단원(가형, 나형- 19번 이항정리)의 문제 풀이 단계를 해결해 나가는 소위 서술형 형태의 박스 넣기가 출제됐다"고 말했다.

김병진 소장은 가형 21번은 다항함수의 기본 성질을 바탕으로 로그함수와 삼각함수와 결합돼 미분계수를 이용한 함숫값을 구하는 문항으로, 이는 지난 2017 수능 가형 30번과 문제의 구조가 유사하다고 설명했고, 가형 30번은 적분법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항으로, 함수는 로그함수에 대해 적분 구간이 미지수로 나타난 함수로서, 함수와 주기성을 이용해 주어진 조건을 만족시키는 함수 와 상수를 구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나형 30번은 삼차함수와 이차함수의 그래프의 유형에 관한 문항으로, 최고차항의 계수가 인 삼차함수 와 최고차항의 계수가 인 이차함수  사이에서 주어진 조건에 따라 그래프의 개형을 통해 함숫값을 유추하고 확정하는 문제라고 전했다.

영어 영역에 대해 김 소장은 "작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면서 "빈칸 추론과 장문 독해에서의 빈칸 추론 문제가 고난도 문제로 출제됐다"고 말했다.

문제별 유형으로는 대의 파악을 묻는 문제로는 글의 목적 파악, 등장인물의 심경 파악, 필자의 주장 추론, 글의 요지 추론, 글의 주제 추론, 글의 제목 추론 문제가 각각 1문항씩 출제돼 총 6문항 ▲안내문의 내용 일치 문제가 총 2문항 ▲어법 및 어휘 문제는 밑줄 어법 문제와 네모 어휘 문제는 각각 1문항씩 ▲빈칸 추론 문제가 총 4문항, 연결사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고, 간접 쓰기 문제는 글의 흐름과 무관한 문장 추론 문제 1문항, 이어질 글의 순서 배열 문제 2문항, 주어진 문장의 적절한 위치 찾기 문제 2문항, 문단의 요약 및 적용 문제는 1문항을 포함해 총 6문항, 장문 독해 2세트 중 단일 장문 문제에서는 글의 제목 추론 문제와 빈칸 추론 문제가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또 빈칸 추론 문제는 2017 수능에서 빈칸 (A)와 (B)에 들어갈 말을 고르는 문제였으나, 이번에는 빈칸이 하나였고, 복합 장문 문제에서는 순서를 배열하는 문제, 가리키는 대상이 다른 것을 고르는 문제, 내용상 적절하지 않은 것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32번, 33번, 34번, 41번, 42번 등은 고난도 문제로 출제됐고, 장문 독해의 단일 장문 문제에서 빈칸 추론 문제는 빈칸이 하나인 문제가 출제됐다"고 말했다.

EBS 수능 교재 연계에 대해선 "교재 및 강의에서 70% 정도 연계돼 출제됐다"며 "대의 파악과 세부 정보를 묻는 문제의 경우, 전년과 같이 EBS 연계 교재의 지문과 유사한 주제ㆍ소재ㆍ요지를 다룬 다른 지문을 활용한 간접 연계 문제로 출제됐고, 어법과 어휘 문제의 경우, 2017 수능과 마찬가지로, EBS 연계 교재의 지문과 동일한 지문을 활용한 직접 연계 문제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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