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아픈 아이를 둔 엄마의 행복한 고백 『너를 있는 그대로』
[신간] 아픈 아이를 둔 엄마의 행복한 고백 『너를 있는 그대로』
  • 엄정권 기자
  • 승인 2017.05.29 18:3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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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있는 그대로』
황수빈 지음 | 마음의숲 펴냄 | 320쪽 | 13,000원

[리더스뉴스/독서신문 엄정권 기자] 결혼, 연년생으로 낳은 두 아이, 성실히 일하는 남편, 육아와 가사에 전념하는 아내. 특별할 것 없는 이 4인 가족은 자신들의 삶이 그대로 죽 이어지리라 생각한다.

어느 날, 저녁 식탁에서 큰아이가 경련을 일으키고, 담당 의사는 뇌전증(간질) 진단을 내린다. 『너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는 아이가 느닷없이 난치성 간질을 앓게 되면서 엄마와 가족이 겪는 심리적 변화와 삶의 변화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

이 책은 아이를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숭고한 모정을 내세우지 않는다. 대신 엄마는 아이의 병을 받아들일 수 없어서, 병으로 인해 변해가는 아이를 인정할 수 없어서 몸부림치고, 무작정 아이를 낳은 자신을 책망하는 동시에, 원인과 치료법을 특정하지 못하는 의사를 원망한다.

또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 아픈 아이를 낳았다는 열패감, 섣부른 위로를 건네는 타인에 대한 반감을 솔직하게 보여준다. 그러고 난 뒤에야 예상치 못한 반전처럼 현실을 인정하고 행복해진 아이와 엄마를 묘사한다.

여전히 아이는 투병 중이지만 이제는 더없이 행복한 한 가족이 크고 작은 여러 역경으로 힘겨워하는 많은 가족에게 위로를 전한다. 더불어 엄마이기 전에 한 여성으로서 이루는 꿈의 성취, 절망스러운 순간에도 희망을 놓지 않는 삶의 자세, 진정한 가족애의 가치를 독자에게 전한다.

저자 황수빈은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던 중 결혼, 연년생 출산으로 일을 쉬게 되었다. 전업 주부, 육아 3년 차에 첫아이가 ‘소아뇌전증’으로 투병하기 시작하면서 직장인으로 복귀하지 못했다.

아이의 병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간병 생활 중 크게 마음의 방황을 했다. 그러던 중, 책을 읽고 글쓰기를 배우면서 아이의 병을 인정하고, 주어진 상황에서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을 발견했다.

투병 중이지만 누구보다 밝은 큰아이, 남다르게 의젓한 둘째 아이, 성실한 남편과 함께 현재 경남 창원에서 살고 있으며, 다양한 글을 쓰면서 여러 책의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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