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Talk]데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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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승인 2006.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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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데이지>의 기자간담회 모습


지난 6일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영화<데이지>의 언론시사회와 간담회가 열렸다. <데이지>는 한류스타 전지현, 정우성, 이성재가 출연하고 홍콩의 유위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는 이유만으로 제작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다. 다음은 네덜란드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이야기를 그린 영화<데이지>의 기자간담회 내용이다.

▶정우성씨는 극중에서 멜로와 액션을 오가며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줬다. 연기할 때의 느낌이 어땠는지 말해 달라.
▷정우성: 나의 다양한 연기모습을 발견해줘서 감사하다. 무엇보다 사랑이라는 감정에 단순하게 접근하려고 했다. 자신이 사랑을 하고 있고 그 마음을 들키지 않은 상태라면 상대가 앞에 있을 때 굉장히 설레고 허둥대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을 연기에 그대로 반영했다. 그리고 총을 쏘는 장면은 남자라면 누구나 해보고 싶어 하는 연기가 아닐까 한다. 나 역시 총 쏘는 걸 좋아해서 굉장히 신나게 촬영했다.

▶전지현씨는 거리의 화가로 등장한다. 원래 그림을 좋아하고 평소에도 그리는가?
▷전지현: 실제로는 그림을 잘 못 그린다. 잘 그리는 척 하려고 열심히 노력했을 뿐이다. 사실 이번 영화에서 혜영을 연기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삼각관계를 표현하고 관객과 공감대를 이루는데 중점을 두었는데, 그것 때문에 생각이 복잡했다. 그런데 그림을 그리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이번 영화 덕분에 그림을 보는 시각은 조금 생긴 것 같다.


▶감독님은 배우들에게 특별히 어떤 점을 요구했는가? 또 배우들은 감독님과 함께 작업한 소감이 어떤지 말해 달라.
▷감독: 일하고 싶었던 배우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사실 언어문제는 나도 많이 걱정했었다. 그런데 정작 만나보니 정우성은 중국어를 조금 할 줄 알았고, 전지현은 중국어 조금과 영어를 꽤 할 줄 알았고, 이성재는 영어 조금과 한국어를 잘하더라. 촬영하는 내내 나를 도와 훌륭한 연기를 해준 배우들에게 매우 감사하다.
▷정우성: 유위강 감독님은 카메라를 통해 배우들의 움직임을 항상 살피며 배우의 느낌을 담아낸다. 현장에서 배우를 끊임없이 관찰하시는데 감독님께 관찰 받고 있다는 느낌이 좋았고, 이전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묘한 교감을 느꼈다.
▷전지현: 감독님을 뵙기 전에 언어도 언어지만 감독님의 대표작인 <무간도>가 남성적이고 역동적인 영화라서 감독님께서 <데이지>의 감정을 잘 잡아주실까 하는 여배우로서의 조바심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감독님을 뵈니까 언어는 필요가 없었다. 정우성씨 말처럼 현장에서 직접 카메라를 들고 임하셔서 저 분이 항상 날 지켜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큰 힘이 되곤 했다.
▷이성재: 감독님을 만나 뵙기 전에는 거칠고 터프하고 키도 큰 사람일거라고 상상했었는데 실제로는 굉장히 귀여운 분이다. 현장을 아주 즐겁고 편안하게 해주셨다. 또한 감독님께서 카메라를 직접 드는 건 나에게 색다른 경험이었다. 한국에서 촬영하는 것 이상으로 즐겁고 편한 촬영이었다.

 

독서신문 1400호 [2006.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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