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이 작가, 고종황제 재조명 다큐멘터리 장편소설 『광무황제』 출간
이재이 작가, 고종황제 재조명 다큐멘터리 장편소설 『광무황제』 출간
  • 엄정권 기자
  • 승인 2017.05.2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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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뉴스/독서신문 엄정권 기자] 『천년불사의 꿈』 『하늘을 나는 비행기』를 쓴 이재이 작가가 『광무황제』를 문학과소녀에서 출간했다.

『광무황제』는 명성황후 시해와 단발령·대한제국의 탄생·러일전쟁·헤이그 밀사 등 위기의 대한제국을 구하기 위한 고종 황제의 행적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정리한 장편소설이다. 이번 작품은 이재이 작가가 구상하고 있는 연작 장편소설의 1편에 해당한다.

이 작가는 『광무황제』에서 “고종황제는 명성황후가 살해된 후 일본의 무력과 친일각료에 의해 유폐돼 있는 상황에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일본에 목숨을 구걸하지 않고 러시아공관으로 몸을 피한다.
고종은 그날 고무라 주타로 공사 등 외국공사관들을 알현해 건재를 알리고 친일내각을 폐하고 새로운 내각을 구성한다. 아울러 구상하고 있던 조선 근대화 계획을 하나하나 실행에 옮긴다.

무지한 백성을 계몽하기 위해 수백여개의 학교를 세우고, 선생을 길러내고, 국문 신문을 만들어 보급하고, 군사와 경찰권을 확립한다.

또한 토지 양전지계사업·상공업 진흥·도시개조·국토개발 등 개혁사업에 숨 가쁜 행보를 보인다. 일본·중국보다 2년 일찍 전기가 들어오고, 도쿄(東京)보다 3년 앞서 서울에서 전차가 달린 것은 이 같은 성과의 일부다.

또한 세계열강이 조선을 보호국화하려는 야욕에 일침을 가하듯 당당하게 황제국을 선포하기에 이른다. 자력으로 근대국가를 건설하려고 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 작가는 저술 의도와 관련, “우리가 역사를 배우면서 가장 모르고, 제대로 배우지 못해 부끄러워하는 부분이 근대사”라며 “자력으로 일본보다 더 빛나는 근대사를 이룩하고 있었는데 일본의 무력에 조국을 강탈당했다. 이후 광무황제와 주변의 애국지사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광복을 이룩했고, 지금 광무황제가 꿈꾸던 세계열강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근대제국을 건설했다”고 말했다.

이재이 작가

이어 “대한민국의 전신인 대한제국기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며 “『광무황제』가 우리의 역사의식·역사관을 되짚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책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애쓰신 모든 분들과 그분들의 후손인 우리 모두에게 헌사한다”고 덧붙였다.

이태진 전 국사편찬위원장은 추천사에서 “조선을 연구하는 연구자로서 조선은 쉽게 망할 나라가 아니었다는 연구를 바탕으로 ‘고종시대의 재조명’을 출간했는데 일반화되지 못해 누군가가 일반 대중이 읽기 쉬운 책을 내거나 영화로 만들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며 “17년이 지난 2007년, 그것도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이 되는 올해 이 작가가 ‘광무황제’를 출간해 의미가 특별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책을 읽으면 대한민국을 다시 생각하고, 우리 선조들이 어떤 사람들이었는지 알게 될 것”이라며 “대한제국 광무황제가 자력으로 근대화를 이뤄가는 과정에서 일본이 러일전쟁을 일으켜 우리의 기회를 빼앗아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무황제 때 불붙었던 근대화가 이승만·박정희 대통령 때에 다시 불붙은 것”으로 “이 책이 우리의 역사인식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민석 초대 문화체육부장관은 “대한제국의 역사를 재조명했다는 것은 문학적 작품의 가치 이상의 역사적 유물로서 우리 역사를 꿰맞춰가는 데 좋은 교훈이고 청량제”라며 “문학적 표현보다 사실적 표현에 치중하고 있고, 쉬운 문체이기 때문에 어린이·청소년·고령자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말했다.

이재이 작가는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어교육을 전공했으며 『천년불사의 꿈』 『하늘을 나는 비행기』 『수라간쉐프』 『파란하늘꽁꽁』 『우리 안의 천사』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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