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 추천 도서] 국립중앙도서관 5월의 책,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외 7권
[사서 추천 도서] 국립중앙도서관 5월의 책,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외 7권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7.05.24 0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더스뉴스/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류시화 지음 | 더숲 펴냄 | 280쪽 | 14,000원

문학의 길을 걷겠다고 집과 결별하고 노숙자가 되자 사람들은 제정신이 아니라고 했다. 시를 쓰고 밤새워 책을 읽느라 학교에서는 낙제했지만,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국어 교사가 되는 행운을 얻었으나 포기하자 사람들은 미친 것 아니냐고 했다. 서울 생활을 버리고 인도 명상센터로 갔을 때 무모하다는 주변 사람들의 힐난을 들었다. 시인 류시화의 이야기다. 수많은 길 중 평범한 길을 포기한 채 마음 가는 대로 따라간 곳에는 그만의 확신이 있었다. 남의 답을 모방하기보다는 자신의 길을 개척해냈고, 그만의 지혜와 고민이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과 같은 책을 통해 많은 이들을 감동케 했다. 그의 은사 황순원 선생이 “시는 젊었을 때 쓰고, 산문은 나이 들어서 쓰는 것이다. 시는 고뇌를, 산문은 인생을 담기 때문이다”라고 한 말을 잊지 않은 류시화의 세번째 산문집이다. (김혜린 문학실 사서)

■ 월요일의 문장들
조안나 지음 | 지금이책 펴냄 | 264쪽 | 13,000원

당신의 월요일은 안녕하신가요?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피곤해지는 월요일 아침. 출판사 편집자로 7여년간 직장생활을 한 저자는 수많은 월요일을 시작하며 월요병을 이기는 법을 책에서 찾았다. ‘오늘, 월요일’, ‘정답이 없는 질문들’, ‘슬픔이 오려하면, 일을 한다’, ‘일상이 시가 되는 순간들’ 등 4개 파트에 직장인들의 마음을 위로할 49권의 책을 소개하고 있다. 다독가답게 다양한 책에서 빛나는 문장들을 발췌해 소개하고 좋은 문장들과 더불어 그 문장들이 저자에게 어떤 느낌을 줬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지긋지긋한 월요일 아침, 마음에 와닿는 좋은 문장들을 만나 매일 반복되는 일상의 소중함, 힘겹게 버텼던 시간의 단단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아침에 마시는 커피처럼 기분 좋은 월요일 아침을 선사하길 바라며 오늘 또다시 무거운 월요일을 맞은 당신에게 안부를 묻는다. (차경복 문학실 사서)

■ 위대한 탐험의 숨은 영웅 톰 크린
마이클 스미스 지음 | 서영조 옮김 | 지혜로울자유 펴냄 | 447쪽 | 16,500원

아일랜드 남서부 케리 가운티 딩글 반도의 중간쯤에 아나스카울이라는 작은 마을. 술집 ‘사우스폴 인’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다. 남극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 현관 위에 붙어 있는 작은 청회색 명판에서부터 위대한 남극 탐험가 톰 크린 이야기가 펼쳐진다. 톰 크린은 자신을 내세우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 그 명성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작가는 그동안 과소평가된 탐험가 톰 크린의 위대한 도전정신과 그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그와 함께 떠나는 남극 미지 세계는 전율과 흥미로움의 연속이다. 빙하에 갇혀버린 디스커버리호,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힌 스콧 탐험대, 섀클턴의 대담한 남극 횡단, 인듀어런스호와 악명 높은 웨들 해 빙하에서의 운명적 극한 상황에서 보여준 톰 크린의 지혜와 강인함은 감동을 안겨준다. 한 인간의 남극점 정복을 향한 도전 정신과 헌신, 숨겨져 있던 영웅적 행동과 만나게 해준다. (복남선 인문과학실 사서)

■ 위작의 기술
노아 차니 지음 | 오숙은 옮김 | 학고재 펴냄 | 352쪽 | 22,000원

‘진짜 같은 가짜’와 ‘가짜 같은 진짜’ 사이에서 우리는 종종 난경에 빠진다. 이 오랜 난제는 진위 여부의 상당 부분을 전문가의 감정에 의지해야 하는 미술품의 역사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위작이 만들어지는 이유는 다양하고도 복합적이다. 누군가는 걸작을 흉내 낼만한 기교와 실력을 과시하고자, 또는 자기 작품을 퇴짜 놓은 미술계에 복수하기 위해, 때로는 명성, 돈, 권력을 욕망해서다. 저자는 위조의 동기를 여덟개의 장으로 나눠 그 심리와 주도면밀한 속임수, 복잡하게 얽힌 이해관계, 판단의 맹점과 통쾌한 적발 과정 등을 담아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했다. 미켈란젤로와 같은 위대한 예술가도 고대 헬레니즘 작품을 모작하며 천재성을 싹틔웠다. 그러나 결코 모작과 위작의 경계를 흐리거나 넘어서서는 안 되며, 이를 관용으로 보아 넘기는 일도 없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황영은 인문과학실 사서)

■ 일의 미래 : 무엇이 바뀌고 무엇이 오는가
선대인 지음 | 인플루엔셜 펴냄 | 300쪽 | 15,800원

저성장, 인구 감소, 기술발전으로 인한 급격한 변화의 물결에 우리는 일단 올라타야 하는 상황이다. 저자 선대인경제연구소 소장은 이 책에서 미래의 기술변화로 우리의 일자리가 어떻게 바뀔지, 그에 필요한 능력과 자질이 무엇이고 기업과 개인, 더 나아가 우리 사회 전체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경제적 관점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앞으로 동질화(봉쇄), 물량전, 전면전 등 강자의 전략이 아닌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차별화, 선택과 집중, 국지전 등 약자의 전략이 훨씬 더 유효해질 것이라고 한다. 또한 미래에 살아남으려면 창의적인 발상, 전략적인 판단능력, 정서적인 공감능력, 사람과 협업할 수 있는 능력 등 기계와 차별화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생존 전략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최수진 사회과학실 사서)

■ 지금 당신은 어떤 세상에 살고 싶습니까?
이원제·황세원 지음 | 서해문집 펴냄 | 320쪽 | 15,000원

지금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지 질문해보면 저출산, 고령화, 청년실업, 사회 양극화 같은 단어가 떠오른다. 이 책은 경제·사회·복지·과학·산업·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1인에게 우리나라 사회 전반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지금 한국 사회의 문제점, 이대로 갔을 때 5년 후의 한국 사회, 이 5년 동안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세 가지 질문을 통해 전문가들은 다양한 ‘시대정신’을 담은 키워드로 우리나라를 진단한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어떤 세상인지, 그 세상을 위해서 우리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의 눈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내가 살고 싶은 세상을 구체적으로 그려보고 그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보는 것은 어떨까? (강혜선 사회과학실 사서)

■ 37도의 비밀
Uwe Karstadt 지음 | 경원북스 펴냄 | 184쪽 | 12,000원 

37℃의 체온은 건강하고 기운이 있으며 생기가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 책은 최적의 건강 상태를 위한 필수 조건에 대해 기술한다. 저자는 사람이 신체적으로 가장 좋은 때가 체온을 36.6℃ 이상으로 유지할 때라고 하고, 체온을 1℃만 올려도 면역력이 40%나 증진하며, 1℃만 떨어져도 30%나 감소된다고 한다. 저체온의 원인이 백신과 의약품이라는 점이 조금은 놀라운 사실인데, 발열을 진정시키는 아스피린이나 항히스타민제 등도 저체온에 많은 영향을 준다. 저자는 우리 체온이 조금만 떨어져도 건강에 얼마나 해로운지 각종 인체 부위를 온도로 표시하는 영상 자료를 제시하여 그 중요성을 알려준다. 아울러 저체온의 위험과 원인, 그리고 치료 방법까지 세세하게 전달해 준다. 내 몸의 건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좋은 정보를 담고 있는 책과 함께하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손혜숙 자연과학실 사서)

■ 그가 사망한 이유는 무엇일까
류위즈·바이잉위 지음 | 강은혜 옮김 | 시그마북스 펴냄 | 304쪽 | 15,000원

극적인 죽음을 맞이했던 역사 속 유명인들의 최후의 모습은 어떠했으며, 그들을 죽음으로 이끈 사인은 무엇이었을까? 책의 공저자인 두 젊은 의사는 암살자의 총격을 받은 미국 대통령들, 치명적인 병에 걸린 과학자, 약물에 중독된 슈퍼스타들이 사망할 당시의 상황을 재현하고, 그때의 기록을 바탕으로 결정적인 사인을 분석한다. 또한 오늘날의 현대 의학으로 과연 그들을 살릴 수 있을지 과거의 의학기술과 현대의 의학기술을 비교하면서 의학발전의 역사를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잘린 머리가 말을 할 수 있는지, 어떻게 죽은 사람의 뼈가 만병통치약으로 쓰였는지, 영혼의 무게는 얼마나 되는지 등의 죽음과 관련된 흥미로운 주제들을 의학적으로 설명해 우리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친숙한 유명인들의 일화와 흥미로운 주제를 통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의학 분야에 부담스럽지 않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준다. (박철훈 자연과학실 사서)

* 이 기사는 격주간 독서신문 1624호 (2017년 5월 22일자)에 실렸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