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에게 권하는 책- 작가 채사장] 채사장 『시민의 교양』과 아옌데 평전 『살바도르 아옌데: 혁명적 민주주의자』
[문재인 대통령에게 권하는 책- 작가 채사장] 채사장 『시민의 교양』과 아옌데 평전 『살바도르 아옌데: 혁명적 민주주의자』
  • 엄정권 기자
  • 승인 2017.05.2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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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뉴스/독서신문 엄정권 기자]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등 내놓는 책마다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는 작가 채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읽기를 권하는 책으로 채사장이 지은 『시민의 교양』, 빅터 피케로아 클라크가 지은 살바도르 아옌데 전 칠레 대통령의 평전인 『살바도르 아옌데: 혁명적 민주주의자』를 추천했다.

작가 채사장

채 작가는 『시민의 교양』은 사회와 국가의 주인으로서의 시민의 선택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며 집단으로서의 전체성과 개인으로서의 개체성을 동시에 갖고 있는 시민은 정치적 의사결정을 통해 경제 사회 역사 교육 등 방향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채 작가는 또 시민으로서 반드시 알아야 할 최소한의 교양을 목표로 만들었기 때문에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대통령에게 추천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시민의 교양』
 꼭 알아야 하는 7가지
 모르면 당하는 인문학

채사장 지음 │ 웨일북 펴냄 │ 348쪽 │ 15,000원

■ 『시민의 교양』=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7가지 현실 인문학 △세금 △국가 △자유 △직업 △교육 △정의 △미래 등에 대한 실전 지식을 제공한다. 
이 불안한 시대에서 인문학적 지식이란 알면 좋은 것에 그치지 않는다. 모르고 외면하면 당하기 마련이다. 시민으로서 정당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마땅히 알아야 할 현실적 지식들이 있다.

예를 들어보자. 국가 K에서 아시안게임 개최가 확정되었다. 경기장 주변과 외국인 선수 숙소 정비 과정 중, 근처 지역에서 오랜 기간 장사해온 노점상들이 문제가 되었다. 지금까지는 단속을 진행하지 않아서 암묵적으로 먹자골목이 형성된 곳이다. 정부에서는 장기간에 걸쳐 자진 철거를 지시했지만, 노점상들은 응하지 않았다.

노점상들의 요구는 이렇다. ‘이곳은 고령의 상인들이 생계형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권이므로 영업을 인정해 달라. 또한 기존에 장사하던 사람에게 권리금을 주고 인수한 장소이기 때문에 국가가 이에 대해서 보상하지 않으면 나갈 수 없다’

국가에서는 두 가지를 고려하고 있다. 첫째, 자진 철거 기한을 넘길 경우 강제 철거에 들어간다. 둘째, 충분한 보상을 통해 자진 철거를 유도한다. 당신은 어떤 선택이 정의로운 선택이라고 생각하는가?

『살바도르 아옌데: 혁명적 민주주의자』
 선거로 탄생한 사회주의
 연대와 통합의 가시밭길

빅터 피게로아 클라크 지음 │ 정인환 옮김 │ 서해문집 펴냄 │ 288쪽 │ 15,000원

■ 『살바도르 아옌데: 혁명적 민주주의자』= 또 칠레 사회주의 정부를 민주적 방법으로 성립시킨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의 평전에 대해서는 국가의 지도자가 가져야 할 사회의 비전이 무엇이어야 하고 그것을 실현시킬 현실적 전략이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라고 채 작가는 소개했다.

한국사회의 현실적 문제를 혁명적으로 극복해야 할 책임이 주어진 지금, 대통령이 꼭 읽기를 바란다고 채 작가는 말했다. 아옌데는 소련이나 쿠바와는 다른 방식으로 사회주의적 이상을 추구하려고 했다. 그것은 당연히 미국과 칠레 기득권층에게 엄청난 반발을 부르면서 아옌데 정권은 제거해야 할 대상이 됐다. ‘대통령제 국가에서 아옌데는 어떻게 선거를 통해 집권할 수 있었을까?’ 그것은 ‘(선거로 집권한) 최초의 사회주의 정권’이라는 것만큼이나 우리가 세심하게 짚어봐야 할 부분이다.

양당제가 완전히 자리 잡지 않은 나라들, 기득권 세력과 보수정당이 강고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나라들에서 진보 정권이 집권하는 길에 연대와 통합 논의는 피해갈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칠레 사회주의 세력이 집권하고 피노체트의 쿠데타로 인해 그것이 좌절되기까지의 과정은 쉼 없는 연대와 통합, 분열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 이 기사는 격주간 독서신문 1624호 (2017년 5월 22일자)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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