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뉴스/독서신문 엄정권 기자]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벨라루스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69)가 23∼25일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열리는 '2017 서울국제문학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처음으로 방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작가는 19일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한국문학의 새로운 움직임인 '세월호 문학'에도 조언했다.
"세월호를 주제로 쓴다면 작가는 철학적 마인드를 가져야 합니다. 뻔하고 세속적인 비극이 되지 않으려면요. 저널리즘뿐 아니라 사회학적·문학적 접근도 필요합니다. 제 작품에 문학적 아름다움을 시도한 건 끔찍한 일로 가득찬 인간의 삶을 말하려는 게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끔찍한 일들을 이미 세상에 넘칩니다. 사람들의 정신을 강건하게 해주는 게 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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