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뉴스/독서신문] 주인공 프라스키타는 예술의 경지에 오른 바느질쟁이다. 그녀는 실과 바늘로 살아 있는 나비 날개를 완벽하게 재현해낸 부채를 만들고 진짜보다 더 생생한 꽃들이 수놓인 웨딩드레스를 만들었다. 닭싸움에 미친 남편 때문에 마을 사람들에게 모욕을 당한 그녀는 자신을 닮아 신기한 재능을 지닌 다섯명의 아이들과 고향을 떠난다. 안달루시아 지방을 건너 북아프리카까지 기나긴 여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저자는 프라스키타의 파란만장한 삶을 서정적이고 관능적인 문장으로 씨줄과 날줄처럼 엮어 독자들에게 가감없이 드러냈다.
■ 꿰맨 심장
카롤 마르티네즈 지음 | 문학동네 펴냄 | 520쪽 | 15,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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