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솔직한 식품』-‘항암식품’ 김치와 된장 과연 이롭기만 할까
[책 속 명문장] 『솔직한 식품』-‘항암식품’ 김치와 된장 과연 이롭기만 할까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7.05.1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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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뉴스/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인 김치는 일일이 언급하기 어려울 정도로 장점이 많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십자화과 채소 속의 글루코시놀레이트는 다양한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며 배추 속의 베타시토스테롤과 S-메틸시스테인술폭시드 등은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춘다. 마늘 속의 알리신도 중성지방 저하 및 항산화 효과가 있으며 고추 속의 캡사이신도 지방 분해 촉진 등 다양한 생리활성 효과를 보이는 물질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김치의 장점에 대한 연구 결과이다. 찾아보면 김치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김치를 많이 먹는 사람이 위암 및 대장암 발병률이 더 높다는 연구도 있다. 아마도 김치를 통해 과다 섭취하게 되는 나트륨과 함께 질산염 섭취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김치뿐 아니라 된장도 항암식품으로 칭송받는 대표적인 발효식품이다. 된장에는 콩 속에 들어 있는 이소플라본 및 이소플라본 발효물인 제니스테인과 다이드제인이 풍부해 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반대로 된장을 많이 먹는 사람은 적게 먹는 사람보다 위암 발병 위험도가 1.6배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다. 일본 연구진도 일본 된장이 폐암 위험도를 4배가량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된장에는 항암물질도 들어 있지만 위암 발생의 중요 인자인 나트륨과 질산염 등이 많이 들어 있으며, 메주를 발효하는 과정에서 곰팡이 독소가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항암식품’ 김치와 된장도 해로울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93~96쪽 요약>

『솔직한 식품』 
이한승 지음 | 창비 펴냄 | 240쪽 | 14,000원

* 이 기사는 격주간 독서신문 1623호 (2017년 5월 8일자)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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