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뉴스/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꿈을 가지고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것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하지만, 꿈을 어떻게 찾아야 할지,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몰라 고민에 빠진다. 청소년들은 더욱 그렇다. 『나의 꿈, 나의 길』은 이들을 위해 문학·영화·연예·스포츠·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받은 꿈 멘토 30인의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안도현 시인은 중학교 3학년 때 처음으로 시를 썼다. 교지에 시가 실리면 자신을 때렸던 국어 선생님을 놀라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였다. 엉뚱한 이유였지만, 그는 도서관에서 시집이든 잡지든 시가 실린 책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 이처럼 사소한 계기가 인생을 이끌어 가기도 한다. 그는 우리가 마주하는 한순간 한순간이 기회라고 말한다.
드림 멘토 김수영도 한때는 가난, 왕따, 가출 소녀 등의 수식어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골든벨을 울렸을 때도 ‘오래 살고 볼 일이네. 내일은 해가 서쪽에서 뜨려나’ 같은 반응이 다였다. 하지만 서른살이 된 지금, 그는 죽기 전에 하겠다던 73가지 목표 중 벌써 32가지를 이뤘다. 온몸으로 부딪히며 그만의 소중한 지구별 여행을 하는 중이다.
책에는 이 외에도 인문학자 정민, 빵 굽는 물리학자 이영진, 피아니스트 이루마, 영화감독 양익준의 경험과 조언들이 담겨 있다. 이 진로 도움 에세이가 청소년들의 미래를 향한 꿈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
『나의 꿈, 나의 길』
마정숙 기획 | 최연주 그림 | 다림 펴냄 | 192쪽 | 11,800원
* 이 기사는 격주간 독서신문 1623호 (2017년 5월 8일자)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