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뉴스/독서신문 엄정권 기자] <Visual Poetry Sculpture>를 10년 넘게 탐색하고 있는 권현진 작가가 5월 13일부터 6월 10일까지 서울 용산구 소월로 표갤러리에서 '불가시의 가시화 (Visualization of the Invisible)' 제목으로 개인전을 갖는다.
권현진 작가는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커뮤티케이션대학원에서 미디어아트를 전공해 석사학위를 받고 홍익대 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술평론가 김복영 전 홍익대 교수에 따르면 권현진이 시도하는 두드러진 특징은 무엇보다 평면의 2차원을 3차원의 복잡성으로 확장하는 데 있다.
회화의 바탕재를 2차원 캔버스 대신 굴곡이 가해진 스테인리스를 사용해 요철의 웨이브가 갖는 삼차원의 유사입체로 대치함으로써, 회화란 항상 평면위에서만 운위되어야 한다는 통념을 배제하는 데 있다.
김 평론가는 권 작가는 ‘비주얼 포이트리 스칼프처’가 시사하는 것처럼, 보는 것과 읽는 것을 융합하고 여기에 조각적 입체 공간을 추가하고 융합을 시도한다고 말한다.
권 작가는 "전통회화에서 보여주는 매체적 물질성과 테크놀로지를 도구로 사용하는 작가의 창조적 개입이 단지 기술과 예술의 결합이 아닌 예술의 자율성과 독창성을 기반으로 하는 예술의 확장된 개념으로 재해석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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