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뉴스/독서신문 박재붕 기자] 지난 1월 부도가 난 국내 2위 서적도매상 송인서적이 오늘(24일) 회생법원에 기업회생 개시 신청을 한다.
송인서적 전체 채권의 80% 이상을 갖고있는 출판사 채권단은 지난달 28일 서울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인터파크가 우선 인수협상기업이라는 사실을 공식화 하고,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하여 기업회생 개시 신청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출판사 채권단은 기존 송인서적 경영진이 회생 의지와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고, 이미 두 차례 부도로 인해 출판사들이 기존 송인서적 경영진에 대한 불신이 크다고 판단해 출판계 단체와 대표들로 이사진을 교체키로 했다.
이에 지난 10일 기존 주주이자 이사회 구성원인 이규영 대표와 송석원 전무의 동의를 얻어 임시 주총을 개최하고, 출판계 단체와 출판사 대표 및 인터파크 임원으로 이사회를 새로 구성했다.
새 이사회는 한국출판인회의 강맑실 회장(사계절출판사 대표), 김인호 부회장(바다출판사 대표), 대한출판문화협회 유통부문 박효상 상무(사람인 대표), 위즈덤하우스 김태영 대표, 길출판사 박우정 대표, 북로그컴퍼니 김정민 대표, 틔움출판 장인형 대표, 인터파크 도서부문 기획실 강명관 실장이 포함됐고, 감사는 나무수 이규상 대표가 선임됐다.
대표이사는 그동안 송인서적 출판사 채권단장을 지냈던 틔움출판 장인형 대표가 선임됐다.
새 이사회는 송인서적이 4개월간의 영업 중단으로 공백이 커 영업재개를 하루빨리 서둘러야 하는 실정임을 감안, 현 시점에서 가장 빠른 영업재개 방안인 기업회생 개시신청에 주안점을 두고, 오늘(2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개시 신청을 한 것이다.
송인서적 이사회 관계자는 "기업회생 신청을 위한 법적절차 수행에 문제가 없도록 최단 시일 내에 총력을 기울였다"면서 "앞으로 송인서적은 회생개시 신청 후 빠른 시일 내에 대표자 신문을 거쳐 5월 초에는 회생개시 결정을 받아 영업재개에 들어갈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