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뉴스/독서신문 박재붕 기자] 지난 2015년 기준으로 국내 출판사의 전체 매출액은 총 4조27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4.8% 감소한 금액이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기성)은 17일 출판산업의 현주소와 실태를 상세하게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16 출판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 결과, 2015년 기준으로 출판산업 총매출액은 7조5897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매출 실적이 있는 출판 관련 사업체(출판사, 출판유통사, 전자출판유통사)는 5910개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 출판산업 종사자 4만1천여 명...1업체당 종사자 7명
2015년 출판산업 종사자는 총 4만1128명으로 전년대비 2.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는 출판사 2만8483명, 출판유통사 1만2209명, 전자책유통사가 436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1업체당 종사자는 평균 7명으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
2015년 매출 실적이 있는 출판사는 3,675개로, 전년(3,614개) 대비 1.7% 증가하였고, 이 중 전자책 매출 실적이 있는 출판사는 584개로 전년(531개) 대비 10.0% 증가했다.
매출 실적이 있는 오프라인 서점은 1,754개로 전년(1,756개)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온라인 서점은 144개로 전년(119개) 대비 21.0% 늘었다.
특히, 2015년 기준 국내 출판사의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약 4.8% 감소한 4조278억 원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는 학습지 출판이 36%(1조 4천 4백억 원)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교과서 및 학습참고서 23%, 일반단행본 19%, 전집 13%, 학술/전문서 5%, 아동도서 4% 순으로 나타났다.
출판사업체 종사자 규모는 3만여 명으로 학습지와 일반단행본 출판사의 고용 비중이 각각 28%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교과서 및 학습참고서 종사자의 비중이 23%로 나타났다.
□ 전자책 매출 25% 성장
2015년 기준 전자책 시장 규모를 전자책 유통사업체의 매출을 통해 추정한 결과 약 1,258억 원(통신사․포털 포함 시 1,500억 원)으로 전년(1,004억 원)보다 25% 증가하여 성장세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장르문학(로맨스, 판타지, 무협 등)이 72%, 일반 분야(장르문학 이외)가 28%를 차지했고, 이 중 웹소설 형태의 전자책 매출은 3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73%가 증가했다.
전자책 시장 규모(2014~2015년) (단위 : 백만원, %)
구 분 | 매출액 | 비중 | |||||
2014 | 2015 | 증감률 | 2014 | 2015 | 증감률 | ||
장르문학 | 59,515 | 90,697 | 52.4 | 59.3 | 72.1 | 12.8 | |
| 웹소설 | 19,269 | 33,312 | 72.9 | 19.2 | 26.5 | 7.3 |
웹소설 제외 | 40,246 | 57,385 | 42.6 | 40.1 | 45.6 | 5.5 | |
일반 분야 | 40,848 | 35,126 | △14.0 | 40.7 | 27.9 | △12.8 | |
계 | 100,363 | 125,823 | 25.4 | 100.0 | 100.0 | - |
□ 온·오프라인 서점 등 유통사 매출 3조4000억 원
2015년 기준 전국 오프라인 서점의 매출 규모는 1조3800억 원, 온라인 서점은 1조1800억 원, 도매·총판은 87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서점의 수는 비수도권(62%)이 수도권(38%)보다 많지만, 매출은 수도권이 69%(서울 47%)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1회 도서구입량은 온라인 서점(3.1권)이 오프라인 서점(1.8권)보다 1.7배 많았고, 1회 도서구입비는 온라인 서점(5만 3,649원)이 오프라인 서점(2만 2,395원)보다 2.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비중과 구매율(2015년) (단위 : %)
구분 | 오프라인 서점 | 온라인 서점 | |
베스트셀러 매출 비중 | 28 | 35 | |
신간 판매 비중 | 62 | 40 | |
방문객의 구매율 | 74 | 12 | |
모바일앱 방문객의 구매율 | - | 8 |
□ 출판산업 혁신과제는 콘텐츠, 정보화, 인프라 구축 및 유통 선진화
출판사업 개선사항으로 저자 발굴·양성(23.4%)과 정보화(15.8%), OSMU 활성화(15.8%)로 조사되었고, 매출액 증대 방안으로 기획력 강화(38.9%), 마케팅·홍보 강화(23.3%), 신규 저자·콘텐츠 발굴(19.8%)이 꼽혔다.
출판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양질의 콘텐츠 확보와 정보화, OSMU 활성화 등 기반 확충을 위한 지원이 종합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출판산업 실태조사는 2015년도 매출 실적이 있는 출판사, 출판유통사, 전자책유통사, 도서저작권에이전시를 대상으로 출판 및 저작권수출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