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뉴스/독서신문 김지만 기자] 한솔아카데미에서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겪고 있는 증상인 스트레스에 대해 과학적인 연구와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가 몰랐던 스트레스에 대한 모든 것을 전하는 『스트레스, 과학으로 풀다』를 지난 12일 출간했다.
세계 최고의 스트레스 전문가로 꼽히며 하버드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활약하고 있는 세 명의 저자가 공동 저술한 이 책에서는 인간에게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스트레스 상황에 대해 폭 넓게 다루고 있다.
직장에서의 갈등, 인간관계, 가족, 육아, 노후걱정 등으로 매일을 시달리고 있지만 정작 왜 스트레스가 쌓이는지, 그 위험은 어느 정도인지 근본적인 이유와 원인은 잘 알지 못하는 우리에게 이해를 돕는 과학적인 연구결과와 사례를 들어 설명을 이어간다.
저자는 누구나 접할 수 있는 똑같은 스트레스 지식을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이해를 했는지를 고스란히 드러내면서 이야기를 끌고 간다.
스트레스의 두 가지 측면을 이야기하면서 악 영향만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재고해보라고 하면서 더 사례를 든다. 긍정적인 스트레스에 대해서 말할 때 변화와 도전은 스트레스를 동반하지만 우리에게 목표 달성이라는 동기를 부여하여 새로운 기량을 익히고 성숙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
스트레스 관리는 몸의 근육을 키우는 운동과 비슷하며 몸이 아니라 뇌를 훈련시킨다는 점에서만 다를 뿐이며 근력 운동이나 달리기를 할 때 적절한 무게와 거리를 찾는 것이 관건이듯 스트레스가 지나치게 낮아도 권태와 무기력감을 느낄 수 있고, 너무 높아도 수행 능력이 감소하며 각종 기능이 손상되므로 스트레스가 없는 상황 또한 우리 몸에는 좋지 않다고 설명하고 있다.
자신이 설명하고 있는 주제를 깊이 소화한 끝에 나온 이런 여유로움 덕분에, 책장도 한결 여유롭게 넘길 수 있다. 뇌, 심혈관계 면역계, 외상 후 스트레스와 공중보건까지 어려운 주제를 다루고 있음에도, 막히지 않고 읽어나갈 수 있다.
■ 스트레스 과학으로 풀다 (더이상 스트레스에 반응하지 않는 방법)
프리키온, 이브코비치, 융 지음 | 서정아 옮김 | 한솔아카데미 펴냄 | 176쪽 | 2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