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뉴스/독서신문 엄정권 기자]
◇ 작가노트= 그녀가 화장대 앞에 앉아서 단장을 한다. 그리고 곧 이어질 외출! 내 유년 시절의 기억 속 엄마는 유난히 화장을 곱게 잘 하셨다. 화장대 앞에 앉아 조금의 흐트러짐 없이 한 올 한 올 눈썹을 그리고 립스틱을 바르고…. 남은 립스틱의 붉은 색이 아까워서 볼에 문질러 혈색을 돋우며 그리고 꾸미는 작업이 이어졌다.
“엄마……, 어디가?” 늘 그랬듯 화장을 하고 나면 반드시 외출로 이어질 거라는 불안함에, 엄마 옆에 바짝 붙어 앉아 그 모습을 지켜보다 보면 어느새 불안감은 사라지고 그저 아름다운 변화, 그것에 마음을 온통 빼앗겨 버렸다.
내 무의식의 밑바닥에는 잠시 곁을 비울 보호자의 부재에 대한 불안감과 막연한 기다림이 있었을 것이고, 그로 인해 항상 아름다움 뒤에 연상 되어지는 감정은 기다림, 그리움으로 남았던 것은 아닐까?
그렇게 아련한 그리움으로 추억만을 이야기하던 그녀가 내면으로의 침잠을 거두고, 공감과 소통의 부재시대에 지친 이들을 치유하고 위로하기 위해 세상를 향해 밝은 미소와 따스한 시선을 보내며 `You only live once`(한번 뿐인 인생)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자는 긍정 에너지를 담아 마법같은 희망의 주문을 걸어 준다.
“Viva la vida!” (만세! 인생이여!) 부디, 꿈을 갖고 사는 이들이 움츠린 어깨 활짝 펼 수 있기를. 그래서 사랑과 행복 에너지로 활짝 웃을 수 있는 나날이기를! 이렇게….
◇ 조인주 작가 약력
2013~2016 개인전3회
2016 ART-M space 초대전
2014~2017 Pink아트페어
2018-cox 인터컨티넨털
2016 HAF힐링아트페스티발-cox
2015 따뜻한겨울전-Pink갤러리
2014 BAMA부산국제아트페어-벡스코.부산
2014 AHAF아시아호텔아트페어-롯데호텔,소공
2014 SEOUL 아트쇼-cox
1987~1993 구상작가회전 및 다수단체전
대구미술대전 입상
- 경북대학 예술대학 미술학과(서양화)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