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시험이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뀐다
[리뷰] 시험이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뀐다
  • 김주경 기자
  • 승인 2017.03.26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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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 『대한민국의 시험』

[리더스뉴스/독서신문 김주경 기자]  최근 가장 주목받는 교육학자 중 한 명인 이혜정 교육과 혁신 연구소 소장은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를 통해 대학 교육의 현실에 경종을 울리고 우리 교육 문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그랬던 그가 『대한민국의 시험』을 통해서는 새로운 시험을 교육 혁신의 출발점이라 말한다.

저자는 우리 교육 문제의 정점에 시험이 있음을 밝히고 교육 개혁을 가져올 핵심 방안으로 새로운 시험, ‘시험 혁명’을 제안한다. 왜 시험인가? 시험, 즉 평가 기준은 학생들의 학습법, 교수들의 교수법, 나아가 궁극적으로 길러지는 역량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정해 놓은 국가교육과정에 의해 전국의 모든 교사가 똑같은 내용을 가르치고 똑같은 방식으로 시험 문제를 내는 초·중·고교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강하다.

이 책은 대입시험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이 의미하는 ‘새로운 시험’이란 지금까지와는 반대로, 비판적 창의적 사고력을 가진 학생이 높은 성적을 기록하도록 설계된 시험이다. 이러한 대입시험을 위해서라면 학교는 사고력을 키워 주는 수업을 하게 되고, 학생들도 사고력을 키우기 위한 공부를 하게 된다. 그래서 시험혁명이 곧 교육혁명인 셈이다.

이 외에도 이 책은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이 어떠한 구조적 문제점으로 인해 창의적 인재를 키우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지 분석하고 있으며, 교육 개혁을 위해 생각해 보아야 할 지점들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 대한민국의 시험
이혜정 지음  |  다산4.0 펴냄  |  356쪽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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