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뉴스/독서신문] ‘소비론’적 관점을 바탕으로 한 고전이다. 이 책의 저자 베르너 좀바르트는 십자군전쟁 이후 남녀 관계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이루어졌고, 그로 인해 해방된 감각적 향락과 에로티시즘적 욕구가 지배계층의 생활양식을 바꿔버렸다고 말한다. 이러한 해방에 의해 궁정을 중심으로 ‘사치’라는 전염병이 생겨나게 됐다. 이렇게 형성된 거대한 사치 수요는 자본주의적 경제 체제를 낳게 되었다는 것이다, 좀바르트의 욕망과 소비욕에 대한 분석은 새로운 상품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오늘날의 소비사회를 바라보는 데 여전히 유효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보드리야르를 비롯한 소비사회학적 분석의 원류로 평가받고 있다.
■ 사치와 자본주의
베르너 좀바르트 지음 | 이상률 옮김 | 문예출판사 펴냄 | 312쪽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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