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정기구독 3만명 '꾸까', 꽃의 일상화 이끈다…하루 3천 다발 주문 배송
꽃 정기구독 3만명 '꾸까', 꽃의 일상화 이끈다…하루 3천 다발 주문 배송
  • 엄정권 기자
  • 승인 2017.03.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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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정기구독 한달 3만명… 2주에 한번 제철 꽃 배달

꽃의 일상화, 꽃문화 혁신 … 주문에서 수령까지 하루면 “끝”

[리더스뉴스/독서신문 엄정권 기자] 꽃을 정기구독한다! 정기구독은 신문 잡지 등 간행물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젠 꽃을 원하는 날짜에 집이나 사무실에서 받아볼 수 있다. 그것도 유학파 플로리스트가 자르고 다듬고 디자인한 꽃다발을. 예쁜 전용 종이박스에 담겨 있다. 화병도 있다. 이렇게 받아보는 회원이 3만명이다.

꽃의 정기구독이라는 개념을 처음 도입한 KUKKA(꾸까)가 론칭 3년을 맞아 부푼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봄을 맞아 찾아간 꾸까 사무실은 꽃향기와 식물의 날 것 냄새, 신선한 물의 상쾌함이 피어올라 마치 숲 속에 두어 걸음 들어간 것 같다.

꽃 정기구독을 론칭한 게 2014년 5월, 처음으로 꽃 구독모델을 개발하고 이젠 최대 플라워 브랜드로 성장했다. 3만명의 회원이 이를 증명한다. 올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2배 수준이다. 작업장이 본사 지하에 큰 방 두개에 별도 건물 지하에도 있다. 작업자는 플로리스트 등을 포함 몇십명에 이른다.

이들이 하루 만들어내는 꽃다발이 최대 3000개. 당연히 모두 핸드메이드다. 꾸까 박춘화 대표는 “꽃 주문에서 수령까지 모든 프로세스가 24시간 내 이루어진다”며 “꽃은 신선도가 생명이기에 모든 직원이 나서 촘촘한 일정으로 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꾸까 론칭이 3년도 채 안됐지만 국내외 유명 브랜드들이 대량 구매를 할만큼 입소문이 났다. 뷰티 패션 등 여성 고객 상대 업체 또는 서비스 업체가 많다. 로레알, P&G,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이니스프리, 잇츠스킨 등 유명 화장품 업체가 눈에 띄며 현대자동차, SK텔레콤, 소니 등도 보인다. 때로는 이들 업체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한정판을 내 고객에 보답하기도 한다.

박소정 이사는 “신세계 롯데 현대백화점 등에서 60여 차례 팝업 스토어를 열어 고객층을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박 이사는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줄 수 있는 게 꽃”이라며 “유방암 환자, 세월호 희생자 가족, 취업 준비생 등에게 위로의 꽃을 전하기도 했고 위안부 추모 꽃길을 만들고 일제 강제 징용자들을 꽃으로 위로했다”고 말했다.

꾸까의 또 하나 장점은 드라이플라워다. 꽃병에 예쁘게 담아 팔리는 드라이플라워는 인기가 좋아 전문 브랜드 ‘하우투드라이꾸까’를 론칭했고 『꽃보다 드라이플라워』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정기구독 꽃은 크기에 따라 3가지이며 4~12종류의 꽃이 쓰인다.

* 이 기사는 독서신문 1620호(2017년 3월 27일자) 커버스토리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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