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외고, 인문·사회지식 기반 융합교육 차별화…‘多讀多論’으로 창의적 사고 배양
한영외고, 인문·사회지식 기반 융합교육 차별화…‘多讀多論’으로 창의적 사고 배양
  • 김주경 기자
  • 승인 2017.03.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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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별 각국 고전 필독 지정 독서경진대회 개최 '눈길' 끌어

[리더스뉴스/독서신문 김주경 기자]  한영외국어고등학교(교장 서종찬·이하 한영외고)는 1990년 문을 연 이래 28년간 시대를 앞선 외국어 교육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인재를 양성하며 명문사학으로 자리 잡은 글로벌리더 양성의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 한영외고는 ‘높은 인격과 지성을 바탕으로 외국어 능력과 국제적 감각을 갖춘 세계화 인재를 양성’한다는 교육목표를 가지고 있다. 국가와 세계에 기여할 수 있는 세계시민으로서 인성 함양과 다양한 외국어교육을 통한 인문학적 지식을 갖춘 각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왔다.   

한영외고는 그동안 중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학교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최근 특목고와 자사고의 약세 속에서 한영외고도 입학 경쟁률이 다소 하락한 것은 맞다. 그런데도 인문·사회계열 진학 및 외국인 전형으로 들어온 학생들의 경우 선호현상이 높다. 우수한 상위권 인재들의 비율 역시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우수 학생들을 위한 외국어 프로그램을 꾸준히 계발하고 있다.

◇ 중학교 자유학기제 도입으로 내신 관리 필수…영어성적 당락 ‘좌우’

한영외고는 2011학년도부터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신입생을 뽑고 있다. 중학교 때부터 공교육을 통해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배양해 창의적이고 잠재력 있는 학생을 선발한다. 이 전형은 학생들의 중학교 내신(영어)과 면접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중학교 교육과정에도 충실해야 한다.

1단계 전형에서는 2, 3학년 영어 내신성적으로 정원의 1.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로 넘어간다. 외고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중학교 영어 과목을 충실히 관리해야 한다. 2단계 면접에서는 학생들의 자기소개서와 중학교 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잠재력과 창의력을 평가한다. 중학교 과정에서 학습평가나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다양한 활동들을 바탕으로 성장했는지에 대해 초점을 둔다.

◇ 자기소개서·면접, 학생부 기재 활동 중심으로 평가 

학생들은 교외에서 스펙을 쌓는 것이 아니라 학교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신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 이는 자기소개서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낼 필요가 있다. 면접평가에서는 학교 교과 활동에 대한 질문이 이뤄질 뿐 그 밖의 활동사항은 평가하지 않는다. 학생들은 중학교 공교육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드러내야 하는 셈이다.

◇ 2019학년도부터 2·3학년 영어성적 모두 ‘반영’

2018학년도 신입생 선발까지는 큰 변화가 없다. 다만, 2019학년도부터는 3학년 영어성적을 석차 9등급으로 나누어 반영하던 방식에서 2,3학년 모두 성취평가제로 반영하는 것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방침에 따라 외고 진학 차원에서 영어 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자 과열 경쟁을 차단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 진로선택활동·선후배간 네트워크 활발

학생 수는 23% 줄어든 반면 외국대학을 비롯해 국내 명문대 등에서 입시성과는 훨씬 더 두드러졌다. 인기학과에 대한 지원자가 많은 편이긴 하나 어학 계열, 종교학, 역사학, 교육학 등 인문·사회계열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영외고 선호도가 높은 이유로 학교 내 다양한 프로그램과 선배와의 대화와 같은 진로탐색활동 등의 이유로 학부모와 학생들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생 선배들의 후배들을 위한 학습컨설팅도 한영외고의 또 다른 자랑거리다. 학업에 대한 의지는 충분하지만, 경제적으로 여건이 안되서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학습지도 사례가 될 뿐 아니라 한영외고의 자랑스런 선후배 간 전통으로 자리 잡고 있다.

◇ 다채로운 외국어 특색 프로그램 구축…해외·국내 명문대 진학 ‘강점’ 

한영외고 특성상 다양한 외국어 프로그램들이 존재한다. 이 프로그램을 공부한 학생들은 뛰어난 어학 능력을 갖춘 채 국내 또는 해외명문대로 진학한다. 영어수업시간에는 원서들과 해외 이슈들을 다룬 기사 다양한 수업자료를 활용해 토론 위주로 수업이 이뤄진다.

영어세미나와 영어토론제 그리고 한영 모의유엔이라는 특색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국제 이슈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표현하는 사고능력을 기르게 된다. 또한 국제계열로의 대학진학과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해 HYSPADE 또는 다독다론(多讀多論)이라는 한영외고만의 고유 프로그램들을 통해 인문·사회적 지식을 기반으로 한 융합적·창의적 사고와 표현능력을 기르고 있다. 이러한 능력들이 차별화되어 대학진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영외고는 꼭 외국어 프로그램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방과 후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끼를 펼칠 수 있는 학생주관 행사들(문화제, 예술제, 체육대회 등)이 다양하게 있다. 아마도 이러한 한영외고만의 특화된 프로그램들 때문에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한영외고를 선호하고 있다.

◇ 전공별 고전 통해 독서경시대회 진행 ‘눈길’ 
세계 각국 리더들의 공통점은 독서를 많이 한다. 한영외고도 우수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독서활동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우선 전공별로 각국의 고전들을 읽도록 했다. 예컨대 인문·사회 각 분야의 책을 특히 강조한다. 이러한 다양한 독서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인성뿐 아니라 깊은 지식을 함양하며 리더의 덕목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다. 

과제물로 내주기도 하지만 대부분 학생은 3년 동안 전공언어를 배우며 해당 국가의 고전을 필독서처럼 읽고 있다. 또한, 경시대회를 독서경시대회 형태로 진행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한영외고는 외국어를 통해 우수 인재로 성장하길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기회가 열려 있다. 자기주도학습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사회통합전형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이나 사회에 기여도가 있다고 판단되는 가정의 자녀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어 모집정원의 20%를 선발한다는 점이다. 

경제적 수준에 따라 교육비가 전액 지원되거나 차등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입학 후에도 다양한 맞춤형 지원프로그램들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대학진학까지 1:1 맞춤형으로 지원한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 한영외고 서종찬 교장

한영외고는 특목고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애초, 외국어고 설립목적이 ‘외국어에 능숙한 인재 양성’이기에 정규교육과정의 편성운영은 외국어 위주로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외고생의 대학진학은 어문계열로 제한하지 말고 능숙한 외국어가 필요한 다양한 계열로의 진출을 용인하는 것이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서종찬 교장은 “학교장으로서 학생과 눈높이를 맞추어 소통하고, 다른 요소보다 학생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뿐만 아니라 “한영외고 학생들이 학교 교훈을 발판삼아 특목고라는 자부심으로 3년 동안 최선을 다한다면 사회가 원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이바지하는 훌륭한 인재로 자라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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