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라는 유명 전자제품 회사의 광고 카피에서처럼 인간의 삶도 작은 차이가 인생의 성공을 좌우한다. 그렇다면 인생사에 있어 ‘작은 차이’는 무엇일까?
작년 말에 발간되어 계속해서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자기계발서 『부자의 생각 빈자의 생각』은 인생성공 여부를 ‘생각의 차이’라고 규정짓는다. 즉, 자신과 자신의 환경을 부정적으로 몰고 가는 생각은 인생을 더욱 가난하게 만들고,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생각은 인생을 부자로 만든다고 것이다.
이 책은 인간의 운명이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사고와 습관의 반복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라는 전제에서 시작한다. 그렇기에 누구나 어떠한 외부 조건 속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개척해 나갈 수 있고, 이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제대로 된 생각을 갖추고 이를 구체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만약 지속적으로 부자의 생각을 하고 그에 따른 실천이 축적된다면 부자의 삶을, 빈자의 생각을 한다면 그에 따른 인생의 결과를 맞는다고 한다. 여기서 ‘부자의 생각’이란 능동적으로 성취하는 삶을 살기 위한 생각이고, ‘빈자의 생각’이란 그 반대의 사고를 상징한다.
이 책의 구성은 37가지 이야기로 짜여져 있다. 말하자면, 한 개인을 둘러싼 환경과 대상을 나 자신?타인?조직?가정?사회로 나누어 각각에 대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부자의 생각’과 ‘빈자의 생각’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예컨대, 자기 자신에 대해 부자의 생각을 가진 경우 ‘상황은 내가 만들어간다’라고 생각하여 현재의 환경을 극복해 나가지만, 빈자의 생각을 가진 경우 상황은 통제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겨 불평과 탄식 속에 세월을 보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상반되는 생각의 콘텐츠들과 그 영향을 설명하는 이 책은 풍부한 사례와 압축적인 설명이 가득하고, 특히 에세이를 읽듯 누구나 쉽고 자연스럽게 책의 내용을 흡수할 수 있도록 하여 많은 독자들에게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공병호 지음/ 해냄/ 264쪽/ 10,000원

독서신문 1399호 [2006.03.05]